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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정신계승은 오로지 투쟁밖에 없다.

 

 현대차 아산 사내하청지회 사무국장 박정식 동지가 7월16일 자결했다. 벌써. 몇 번째 죽음인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2013년 내내 장례식과 묘지를 계속 왔다갔다 한 기억밖에 없다. 정몽구가 현대기아자본이 윤주형을 죽이고 박정식을 또 죽였다. 비오는 날 비닐한장에 의지해 잠을 청해야만 했던 양재동 투쟁현장에 나는 없었다. 거의 6개월 만에 투쟁현장에 복귀 했는데 복귀한 그날부터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 얼굴은 무척이나 낯이 익었다. 공투단 투쟁때도 함께하고, 페이스북 친구이기도 하였다. 평소 말이 없고 내성적이던 그를 잘 알지는 못했다. 장례식장에서 사회자가 발언을 시켰는데 목이매어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윤주형 동지의 죽음으로 인해 6개월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라는 말과 힘내자는 말 밖에 안했는데 어느 동지가 또 눈물을 흘렸다. “스파르타쿠스” 라는 고대노예시대의 노예들의 반란을 그린 시리즈물을 보았는데, 그 영화에서 죽은 동료. 동지의 죽음을 잊는 것은 오로지 적들에 대한 복수. 투쟁 밖에는 없었다.

 

 

 

 

<우리는 오늘 크나큰 슬픔에 잠기지만, 결코 투쟁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 입니다.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고, 그것이 죽어간 동지들이 바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언제나 우리 가슴에 남아 우리와 함께 투쟁할 것입니다. 그들을 땅으로 떠나 보내지만 대지는 우리들의 것입니다. 동지여! 이곳에서부터 우리는 다시 전의를 다져야 합니다. 전투는 지속될 것이고 우리의 적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더 많습니다. 언제나 우리가 더 많을 것입니다. 내일은 우리의 것입니다. 동지여 !! 적들은 결코 여길 통과할 수 없다.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 투쟁 !!>

 

- 영화 <랜드 앤 프리덤> 중에서 http://www.youtube.com/watch?v=GpHo5LdWHKM

 

 열사의 한을 담아 비장한 각오로 결사의 의지로 잠시 흔들렸던 마음과 정신을 다잡는다. 지금 가는 희망버스가 동지들에게 힘이 되고 가열찬 투쟁이 되었으면 한다. 비정규직 철폐하고 열사의 한을 풀자!!!

 

 

 

 

 

 

 

 언론에서는 죽봉이라고 떠들었지만. 약하디 약한 대나무 막대기 였고. 하나하나 열사의 소중한 뜻이 담겨있는 만장이었다. 용역깡패. 구사대는 죽창과 낫과 커터칼을 들고 있었다. 용역들은 소화기를 무려 5.000여대를 뿌려댔고. 물대포도 쏘아서 사람들의 얼굴조차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사람들은 철조망 하나를 뜯어내기는 했지만. 진입하는데는 실패했다. 경찰은 처음에는 관망하는 척 하더니. 야금야금 앞뒤로 포위해 들어와 시위대를 해산시켰다고 한다. 경찰은 희망버스 이후 노조원 및 연대동지들 76명을 조사했고 박현제 지회장이 구속되었고,, 강성용 수석부지회장은 용역들이 휘두른 흉기에 의해 부상상태 였는데,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구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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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버스 이후에도 서울 양재동에서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투쟁은 계속되었다.

 

 죽어간 열사를 잊지않고 기억하는 것. 그것은 적들. 부르주아계급에 대한 치열한 복수와 투쟁 뿐이다. 열사들은 비록 지금 우리곁에 없지만 우리가슴에 남아 영원히 우리와 함께 투쟁할 것이다. 우리의 투쟁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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