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이 '지금'은 적절하게 고안된 사회체계가 일단 작동하게 되면 도달된다. 그러나 입법자들이 쉴 수 있는 이유는, 설계 업무가 잘 진행되어 그 체계가 체계 구성원 몇몇을 자유롭게 해줄 수 있기 때문이며, 그 체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 몇몇 구성원의 자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 (52p.)
"(루이 듀몽Louis Dumont의 재인용) ...근대와 더불어 이런 측면에 혁명적 변화가 일어난다. 부동산과 사람들에 대한 권력 사이의 연계가 깨지고, 동산이 그 자체로 완전히 자율적이 되어 전체 부 가운데 우세한 측면으로 나타난다. ... 특기해야 할 것은 우리가 '정치적'이라고 부르는 것과 ... '경제적'이라고 부르는 것 사이에 뚜렷한 구분을 그릴 수 있는 것은 오직 이 점에서라는 사실이다." (68p.)
"알렉시스 드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은 말할 수 있고 행동할 수 있고 숨쉴 수 있는 순수한 기쁨으로 정당화되는 '그 자체를 위한 자유'에 대해 썼다. 공공의 사안으로 인해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 권리가 아니라 반대로 그런 사안들을 처리할 권리인 자유, 강제를 받지 않고 열성적으로 실행되는 권리인 자유에 대한 열망은, 그러므로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그 열망은 초기부터 근대 사회를 따라다녔다." (17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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