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힘들어

담배를 피는데 창 밖 오르막길을 청소부 아저씨가 숨 헉헉대며 올라오신다.

끄릉 끄릉 재활용쓰레기통이 같이 가쁜 숨을 내뱉는다.

갈림길에서 아저씨 갑자기 쓰레기통을 밀치며

아, 힘들어

셋잇단음표로 털썩 바닥에 주저앉고

담배를 꺼내 한모금 길게 들이마신다.

내 담배에도 그 셋잇단음표가 따라와 허파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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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1 20:38 2009/02/0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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