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대에서 기획한 음반 <아가미>가 나왔나보다. 내 손에 들어와있으니 어디선가 팔리고 있다는 이야기겠지? 잠깐 기사검색을 해보니 대부분의 일간지에서도 다뤘더군.
의미있는 음반이라는 데에 일단 한표를 던진다. 과거에 갇혀 되새김질만 될 수도 있었을 노래들을 오늘의 노래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음악적 내용과 형식을 만들어가자는 기획의도는 성공한 셈이다.
사실, 리메이크된 노래들('미칠 것 같은 세상'이라는 노래의 원곡은 모른다.) 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곡들이다. 그래서 리메이크곡의 의미는 리메이크의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는 점에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새롭게 불리워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사랑노래, 영산강, 민주... 이 노래들은 많이 좋아하는 노래다. 이 음반에는 없지만 고대 노래얼이 만들었다는 '새'를 포함한, 이 노래들의 특징은 어떻게 불러야 할 지 난감하다는 거다. 나는 이 노래들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다. 내가 아는 대부분의 노래들은 동아리방에 굴러다니던 노래책을 읽으면서 알아낸 노래들이다. 악보를 보면서 노래를 흥얼거리다보면 뻔한 노래들이 있는데 이 노래들은 그렇지 않다. 그만큼 다양한 정서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마냥 슬프게 부를 수도 없고 웃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허탈한 것도 아니고 좌절도 분노도 아닌, 하지만 슬픔을 담아야 하고 희망을 담아야 하는, 그런 노래들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 노래들을 좋아하면서도 많이 부르지는 못했고 부르면서도 맘에 들지 않을 때가 많았다.
음반작업에 참가한 음악인들은 이 노래들이 품고 있는 정서들을 현대적인 형식으로 표현했다. 제일 마음에 든 곡은 '영산강'. 완전히 다른 노래로 만들었으면서도 원곡의 느낌을 온전히 담아내고 있다. 근데 이건 정말 말로 잘 못 설명하겠다. 어쨌든 난, 영산강이 최고야~ ㅎㅎ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나 '어머니'는 원곡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다른 느낌을 준다. 마냥 서글퍼지거나 굳이 비장해지지 않도록 곡에 긴장을 주고 있다.
인터내셔널가의 다양한 버전을 들으며 마음이 설레었던 사람이라면 하림이 리메이크한 '임을 위한 행진곡' 추천. 아시아 일대에서 많이 불리운다는 '임을 위한 행진곡'도 언젠가 다양한 버전으로 민중의 삶에 깊숙이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윈디시티가 편곡한 '미칠 것 같은 이세상', MOT가 편곡한 '민주_햇살', 전제덕의 하모니카로 이어가는 '타는 목마름으로'...그외 곡들도 대부분 괜찮다. 너무 짠가?
그래도 오랜만에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려고... 잠시 방문자수를 열었다.
106010, 106060, 106666
이 세 카운트에 정확히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음반 한 장씩 선물로 드릴께요. ^^
그러고보니 워낙 오랜만에 글써서 이벤트 하기는 뻘쭘하군. 그래두 오는 사람들이 있겠지?
** 처음엔, 천재소년 정재일 완죤 머쩌, 흐미 이쁜 거, 왕팬되겠삼~, 이런 기조로 글을 쓰려고 했는데 날이 흐려서인지 그렇게 안되네. 히. 음악을 들으면서 쓴다면 그렇게 쓸 지도 모르겠는데...
댓글을 달아 주세요
달군 2006/06/25 21:3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오오 기억하고 있다가 잘 맞춰봐야겠삼.
미류 2006/06/25 22:2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흠, 내가 너무 쎄게 불렀나? ^^;;
나루 2006/06/25 22:2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105935...한번도 당첨못하고
늘 바람잡이만 하고 있삼...T.T
붉은사랑 2006/06/26 00:27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105958 오랫만의 포스팅..이벤트라니..좋아좋아!
돕 2006/06/26 04:1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난 106064다.. 아까워.
산오리 2006/06/26 09:1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106129... 아직 남아 있는 숫자가 있긴 한가요?
조커 2006/06/26 14:5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106157
아직 멀었군요 ;ㅁ;
wingederos 2006/06/26 23:5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106288 뭐야..이거 왜 이리 빨리 올라가는거야? 두개가 지나갔네 그려......
뎡야 2006/06/27 00:5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카운트 넘흐 빠르네용. 106318
106666은 저주인가! 두둥~
눈물나무 2006/06/27 02:1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저 음반 광화문 촛불집회 가니까 팔던걸요^^
미류 2006/06/27 10:2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나루, 역사는 늘 바람잡이에 의해서 만들어진다는... 쿨럭. 아, 오늘 상영회구나 ㅜ,ㅜ
붉은사랑, 한 개가 남았어~ ^^
돕, 노래 같이 부른 사람에 조약골이 있던데~ 돕은 음반 받지 않았어요? 혹시 아니라면 아까움에 대해 고민해볼께요~ ^^
산오리, 남아있어요. 힘내요! 산에 같이 못 가서 너무 아쉬웠어요. ㅜ,ㅜ 용건이 없어서 문자 보낼까 하다가 부끄러워서 못 보냈다는~ ^^;;
조커, 그쵸? 조금 멀었어요... ^^
뎡야, 나두 그 숫자 적으면서 좀 그랬는데... 그렇게 말하니까 섬뜩하구려. ㅋㅋ
눈물나무, 그렇군요. 모두들 숫자만 얘기하는데 음반 얘기하는 사람을 만나니 반가워요. 호호. 관심 생기면 한번 들어보세요. 후회하지는 않을 꺼예요 ^^
wingederos 2006/06/27 11:1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106388
머프 2006/06/27 11:4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오랜만이어요.. 106402 ^^
wingederos 2006/06/27 14:0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10457 아~오늘내로 당첨될 것 같애..으흐
현현 2006/06/27 14:1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106460...흑흑
뎡야 2006/06/27 14:4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106469 꾸에에
나야나야~~ 내가 당첨되고 말겠써요!!
rmlist 2006/06/27 15:2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106476 나 그런데 이 음반 있어요. (자랑자랑~~ 이벤트 당첨되면 제가 이벤트 또 열려구요. ^^)
현현 2006/06/27 15:2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헹, 새로고침 버튼을 눌러도 조회수가 안올라가네
꼼수를 써서라도 당첨되고 싶은 나으 욕심...
106478
산오리 2006/06/27 15:47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106,485 - 106,666 = ?
머프 2006/06/27 16:1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위의 답->181 지금 나는->106490 쩝~
달군 2006/06/27 17:4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106505 근접했군. 근데 왜이렇게 휙휙 지나가는거에요..;;
wingederos 2006/06/27 18:0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106513
wingederos 2006/06/27 19:4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10529
머프 2006/06/27 19:47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106533
나루 2006/06/27 23:2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106621..이러다 오늘 밤새는 거 아닐까...흑
뎡야핑 2006/06/27 23:5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106626 끙
wingederos 2006/06/28 00:3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10629
뎡야핑 2006/06/28 01:5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106656 난 아니군.. ㅠ_ㅜ
산오리 2006/06/28 08:3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106,683 지났나 보네...
머프 2006/06/28 09:4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106688 끙~ ㅠ.ㅠ
달군 2006/06/28 13:2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벌써 지나간겨???-0-
106761..
미류 2006/06/29 12:3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카운트랑 몇 차이 안 나는 돕과 뎡야핑에게 선물 드릴께요. 주소 몰라도 선물을 전할 수 있을 것 같군요. ^^;;
더 멋진 선물 준비해서 다음에 또 이벤트 할께요. 모두들 또 만나요~ ^^* 참, 기회가 되면 음반 꼭 들어보세요~
MCEscher 2006/07/28 02:4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정재일의 '영산강' 편곡은 넘 세련된 편곡아닌가? 촌스럽지만 난 안치환의 통기타 버전이 더 정겨운 듯함. ^^
미류 2006/07/28 14:0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안치환 버전은 못 들어봤어요. 내가 아무래도 쫌 세련되잖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