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15, 2013
분류없음 2013/08/16 01:16걱정
한량같이 살았어도
내일 걱정없는 삶이 좋았다.
모아놓은 돈도,
당장 살 집이 없어도
내일 걱정없는 삶이 좋았다.
술을 마셔도,
경찰과 싸워도
내일 걱정없는 삶이 좋았다.
굶어도,
당장 무릎을 꿇어도
내일 걱정없는 삶이 좋았다.
웃으면,
그 모든 게 그만
내일 걱정없는 삶이,
그 삶이 좋았다.
그런데,
나는 지금 이 모든 게,
걱정투성이라는 게
못내 견디기 힘들 뿐이다.
Aug. 15,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