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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거처를 옮겼다. 하숙집으로.
이 과정에서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는데, 덕분에 이틀 정도 홈리스 신세가 되어 호텔에서 숨어지냈다. ㅋㅋㅋ
(체크아웃 해야 하는 정확한 날짜를 모르고 있다가, 집을 구하지 못한 채로 급하게 체크아웃. 학원에서 좋은 하숙집을 구할 때 까지 호텔에 있는 학원 언니 방에서 씻고 자고, 아침은 언니가 방으로 몰래 날라주고, 점심은 적당히 나눠먹고...)
새로 온 하숙집은, 좀 외곽에 있다는 것을 빼면 아주 맘에 드는 곳. 소원했던 대로, 창이 많고, 넓은 테라스가 있어서 벌써 여러번 친구들을 초대해서 한잔 하기도 했고, 인터넷이 안되다 보니 불편하기도 하지만 쓸데 없는 시간 낭비가 줄기도 한다. 게다가, 비용도 호텔에서 1인실을 쓰는 것 보다 15만원이나 싸다. 아싸!!!
그럼, 거창한 하숙집 소개.
책상 정면에 넓은 창이 있다. 책상도 아주 넓어 쭉 늘어놓고 살고 있다.
창 밖에 돼지가 산다는 게 흠이라면 흠. 이놈이 소리도 아주 커서, 창을 열어놓긴 힘들다.
다른 쪽 벽도 거의 전면이 창문. 창이 많아서 너무 좋다.
원래 이 방은 2인실이라 침대가 두 개. 하지만, 현재는 나 혼자 쓰고 있다.
대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기 전 까진 룸메이트가 들어오지 않을 것 같다. 그 때 쯤이면 나도 일로일로 생활을 접는걸.
나무로 된 커다란 옷장도 매력적이다. 호텔과 많이 다른 점 중 하나.
우리가 묵는 2층에 있는 넓은 발코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
테라스에서 바라본 동네 풍경. 조용한 동네다. 시도때도 없이 닭, 개, 돼지가 울어대곤 하는...
city corperate inn 이라는 곳으로, 론리 플래닛에 이 지역 저렴한 숙소 중 하나로 소개되어 있기도 한데,
상하수도 상황이 아주아주 좋지 않아 장기투숙으론 정말 비추다.
로비에서 (나름 광대역) 무선인터넷이 가능하다는 점은 장점.
식사 없이 하루에 580페소 (12,000원 정도?)라는데, 여기 1인실에 묵고 세 끼 밥과 세탁을 하는 댓가로 나는 꽤 큰 돈을 학원에 지불했었다.
이 곳을 떠날 날이 한달 얼마 밖에 남지 않았는데, 갖고 싶은 것들, 미련 남는 것들만 점점 많아지는 듯.
연수를 더 하고싶기도 하고, 스탠드도 갖고싶고, 더 많은 곳에 놀러도 가고싶고...
하지만, 다른 나라를 향한 여행도 포기할 수 없고...
역시, 사람은, 특히 나는, 욕심덩어리
이번엔 학원 친구들과 함께2박 3일 보라카이 여행.
호핑, 부페, 클럽 등 혼자여서 힘들었던 것들을 즐길 수 있는 여행이었다.
혼자 노는 맛이 있고, 같이 노는 맛도 있고 그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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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숙소 근사하군!! 하지만 숙소란 게 대부분 사진빨일 경우가 많아서리.. -내 경우 얼마나 지저분한지 실컷 떠들어놓고 보면 사진이 무지 잘 나와서 민망한 경우 많았음^^- 잘 지내지? 어느새 한달이 지났네.. 난 다시 사무실로 출근하는 비극적 현실로 복귀.. 이북은 언제 보내주냐^^;: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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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반가워요~ 테라스에서 바라본 하늘풍경 정말 장관입니다. 매일마다 그런 장면이 눈 앞에 있다는건 어떤 느낌일지 상상이 안되네요. 저는 요즘 월,토에만 일하고 있어서 반백수 생활중이에요. 일을 그만두지는 않게되서 그곳에 못갈수도 있어요^^;; 종종 들러서 대리만족하고 있으니 글 자주자주 올려줘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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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영화제가 끝나고 무엇을 해야할지 혼란에 빠졌어.그냥 너 있는대로 가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좀 정리가 필요할 것 같아. 나에 대한.....
잘 지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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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리> 비극적 현실이네요... 하지만, 잘 헤쳐나가시리라 믿어요^^혜영 > 반백수생활, 좋을 것 같네. 하지만, 화끈하게 쉬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을텐데... 같이 여행 못하는 건 아쉽네. 하지만, 또 기회가 있겠지. 그래도 맘이 바뀌거나 상황이 바뀌면 언제나 연락 줘~~
니나 > 어쩌니... 정리가 조금이라도 되면 좋겠다. 완전히는 안될텐데, 그건 누구보다 네가 더 잘 알 거 같고... 이만하면 되었다 싶음 일루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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