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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식들이라서 우리만 아는 맥락이 있고 그래서 우리만 웃긴 걸까... 아빠가 뭔 말만 하면 웃겨 죽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최고 귀요미
근데 가끔 아빠한테 버럭 승질내는데 죄송합니다...ㅜㅜ 이것도 좀 슬프다.. 어릴 때는 아빠가 가부장이었고.. 그렇다고 지배하고 군림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그냥.. 어릴 때는 참 말도 거의 안 하고 아빠한테 맞은 기억은 언니하고 싸워서 빗자루로 손바닥 두 댄가 세 댄가 맞은 기억밖에 없는데. 참 점잖은 사람이었는데. 애기때는 끔찍하게 사랑받은 기억이 있는데 중고등학교 때는 아빠와의 소통은 엄마를 통해서 했다. 얼굴 볼 시간도 거의 없기도 했고. 그래서 과묵한 남잔 줄 알았는데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변한 건지 그때도 내가 몰랐던 것 뿐인지...
얼마 전 환갑 파티를 성대하게...는 아니고 약식으로 치뤘다. 그리고 중국여행을 친구들이랑 단체로 다녀오셨는데 뭐랄까 개까진 아닌데 개사기의 느낌이 있었다 근데 그것도 너무 웃겼다...;;;; 나는 원래는 가족 여행을 가고 싶었는데 친구끼리 간다고 해서... 뭐 솔직히 나도 가족 여행보다 친구랑 가는 게 재밌는데 아빠라고 안 그러랴.. 근데 개사기 당하고 개분노해서 ㅋㅋㅋㅋ 아빠가 그런 일에 화를 잘 안 내는데 친구들이랑 돌아와서 우리집에 모여서 개성토 ㅋㅋㅋㅋㅋㅋ< 왜 다 웃기지...;;
아빠는 카톡 보내면 맨날 알았다고 안 하고 ok라고 답변한다. 그게 쩰 웃김. 그리고 아빠 폰에서는 애니팡이 될텐데...< 씨함 내 폰에선 왜 안 돼 ㅜㅜㅜㅜ 그래서 난 언니가 맨날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언니 야근한다 그러면 눈물이 쳐돌아흘러나오는 것이다. 암튼 아빠 폰에 언니가 겜 깔았다가 아빠가 겁나 싫어했다 그래서 못 깔고 있는데... 하트도 못 보냄 밤에... 핸드폰 마루에 안 놔두고 왜 가지고 들어가서 자는 거야 아놔... 여담으로 네이트 판 결시친 보면 중고딩 딸들이 아빠 스마트폰으로 놀다가 카톡이나 문자, 전화 기록 보고 아빠 바람 피우는 거 알게 된 스토리가 허다하게 많다. 바람 좀 피울 거면 딸들 스마트폰이나 사주고 피던가. 아 물론 우리 집은 할머니 제외하고 전원 스마트폰 있지만 아빠 폰에 계속 눈독 들임 전화 통화도 아빠 걸로 막 하고...< 그럼 결국 바람 피우는 거 막을 방법 없는 건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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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김승옥을 읽었다. 가지고 있는 단편집의 가장 짧은 소설을 골랐다. 아름다운 문장이 읽고 싶었던 건데 기억했던 것 만큼 아름답지는 않았다. 작품마다 달랐던 걸까? 눈물이 날 만큼 김승옥을 좋아했던 때가 있었다. 김승옥처럼 쓰고 싶다고. 말은 그렇게 해도 나는 내 문장을 고칠 생각은 안 했던 것 같다. 글쎄 모르겠다. 이런 문제가 나에게 더이상 중요하지 않게 된지 너무 오래 돼서.
우리 애인은 자주 나다운 게 뭔데? 하고 맥락 없이 묻는다. 걔가 좋아하는 뭔가를 내가 디스할 때, 드립칠 때의 그 절반쯤 웃는 얼굴로, 나다운 게 뭔데?라며. 어느 순간부터 나다운 글쓰기를 할 수 없었다. 나다운 게 뭔데? 행간에 숨기는 것 없이 나오는대로 쓰기. 더이상 말하기도 구질구질하다.
아름다운 문장이 읽고 싶지만 가끔은 과잉이란 생각이 든다. 자기찬양처럼 내용적인 부분 말고 언어들이. 그래서 아름답지 않은 김승옥 문장이 좋았다. 가끔 어린 시절 읽던 책을 들춰본다. 왠지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싶은 생각은 잘 안 든다. 그때 다 못 읽은 책들이나 찾아서 읽어야지. 프루스트라든가, 프루스트라든가, 프루스트라든가.. ㅎㅎ 구식 유머는 언제까지나 나를 따라오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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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옥의 내가 훔친 여름을 읽고 이런 마초자식 하고 완전 욕했는데 문장이 아름다워 그를 향해 뭔가 변태적인 감정을 느낀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가 한 3년 전이었나..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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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얘길 들으니 모든 것을 접고 포기하고 미시마 유키오를 겁나 좋아했던 게 떠오르넹... ㅎㅎ 근데 지금도 조으다 -ㅁ-;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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뎡답다의 하나는 내 코드의 유머 ㅋ...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은 사람들 얼굴을 떠올리다 모두들 유머가 없는 걸 알고 놀람..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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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거 중요한 이야기야... 개그 코드가 맞는 거... 친구 사귀는 데에 가장 중요한 조건이얌...;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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뎡야핑님의 김승옥에 관한 글을 읽고 있으려니, 오래 전에 [4월혁명과 한국문학]이라는 책에서 김승옥과 그 세대의 작가와 비평가들이 대담을 나눈 것을 본 기억이 나네요. 김승옥이 본래 불문학과에 지원한 것은 문학에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한국이 너무 답답해서 외교관이 되면 한국을 탈출할 수 있겠다 싶어서 불문학과에 지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동년배 중 몇 몇 친구들이 김승옥을 문학 쪽으로 끌고 가려고 했고, 무엇보다 4. 19혁명 이후 한국어로 소개되기 시작한 일본의 현대소설과 동시대소설들을 읽은 것이 커다란 계기가 되어서 문학에 매력을 느끼고 소설을 써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해요. 다자이 오사무, 엔도 슈사쿠, 오에 겐자부로 그리고 시이나 린조 같은 소설가들을 읽으면서 말이죠. 특히나 다자이 오사무는 자신과 성향이 비슷한 사람이라고 느꼈고, 엔도 슈사쿠를 읽으면서는 일본에도 훌륭한 문학가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그리고, 아마도 알고 계실 지도 모르겠는데, 마르셀 프루스트의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얼마 전부터 민음사에서 새로운 전집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2권까지 나왔는데, 출판사의 소개에 의하면 역자가 프루스트 전공자이고 매우 의욕적으로 번역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실은 저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다시 읽고 싶었는데 국일미디어에서 나온 판본으로는 다시 보고 싶지 않아서(그냥 같은 번역본으로 다시 보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것이지 다른 뜻은 없습니다)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프랑스어는 읽을 줄 모르고, 영어나 일어 번역본으로 보자니 아무래도 부담이 좀 있어서(^-^;). 그러나 이제는 새로운 전집이 나오고 있으므로 프루스트를 다시 읽으려 합니다! 그러니 이참에 뎡야핑님도 신전집으로 프루스트 읽기에 동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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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김승옥님이 그런 사연<이 있으셨구나.. 왠지 동네 미용실에 언니 따라갔다가 원장님 권유로 미스코리아 나와서 진선미 당선된 분들이 떠오르네연.프루스트 새로 나오는 줄 몰랐어요. 오에 겐자부로랑 프루스트랑 읽어야겠다! 설마 번역되는 속도보다 읽는 속도가 느리진 않겠지요 ㅎㅎㅎㅎ ㅡㅅ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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