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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끝나고 성적표를 기다리며 비비적 거리다가
대구에서 베리만 특별전이 열린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서 봤다.
리틀보이도 아마 함께 갔었지??
극장이름은 열린공간Q. 지독하게 추운 날이었던 것 같고 극장 안은 그야말로 열린 공간-바람이 숭숭 새어들어왔다. 영화를 본 사람은 세 사람이었다...
십자군 원정에서 한 기사가 돌아온다. 그러나 고향땅은 흑사병으로 핍폐해져 있다.
때마침 '죽음'의 방문을 받는 이 기사는 '죽음'과 체스 대결을 해서 이겨보리라...고 하지만
신하고 대결해서 어떻게 이길 수 있단 말인가.
기사는 신을 향해 마지막 기도를 올린다......
영화를 보고 극장 밖에 나오자 나하고 리틀보이말고 함께 영화를 본 사람이 말을 걸어왔다.
머라머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로 일관했던 것 같다-_-
그 사람은 대학생이었고 베리만을 참 좋아한다고 했다.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는 <산딸기>이고, 그 얘기를 하면 다른 사람들이 자꾸 '색광'이라고 놀린다고 했다.
영화예술의 역사는 오래지 않았지만 만약 계보가 만들어 진다면
베리만은 어느 한 정점에 있을 감독일 듯 하다.
그런 거장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 세계가 예술의 거장을 기다릴 수 있는 세계인지, 흠......
80년대에 <화니와 알렉산더>가 공식 은퇴작이라고 들었는데
아직 그의 의식이 살아있다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십자군 원정에서 돌아온 기사처럼 죽음의 예감에 휩싸여 있을까.
같이 영화 본 그 대학생은 어떻게 되었을까.
잉마르 베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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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베르히만을 이해할 수 있겠어? 전혀 이해 못한다.
보통은 이해하지 못한 것에 흥미를 가지니까, 그래서 이 사람이 좋다.
본인은 이 작품보다는 <가을 소나타>와 <화니와 알렉산더>를 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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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에 살아서 굉장히 가까운 거리인데도, 매년 영화제 소식을 접하는데도 올해 처음 가번 부천영화제.
한 시간대의 여러 영화 중에 어느 걸 볼까 고심하다가 카자흐스탄 영화를 골랐다. "별볼일 없는 남자들Evreyday Folks".
영화 끝나고 알게 된 거지만, 카자흐스탄에서는 매년 1편 정도의 영화가 제작되었고,
올해는 5편이 제작되었단다. 온통 할리우드 영화가 영화관을 점령하고 있다니, 카자흐스탄에서 영화하기 힘들 것 같다.
주인공인 벡과 막스는 자질구레한 것들을 파는 영업 사원으로 강판기, 열쇠고리, 면도기같은 것을
큰 가방에 담아 거리에서 판다. 둘은 군대 동기간으로 한 집에 사는데 둘의 성격이나 생활이 아주
다르다. 벡은 소심하다. 영업사원같은 건 적성에 안 맞는다. 사람을 속일 수 없다. 사랑을 할 때도
전력을 다 한다. 막스는 능수능란하고 요령 좋은 남자다.
벡이 좋아하는 빨간 여인
슬프다
와하하 제일 재미있었던 장면!
둘이 발가벗고 한 침대에서 일어난 아침...
"고대 그리스에서는.."
"닥쳐!" ㅋㅋ
헤어짐. 고장난 전자 열쇠고리가 기능을 회복했다고해서 희망을 말할 수 없다. 또 고장날테니까. 하지만 역시 우리는 순간을 사는 게 아닐까? 그렇다면 위안을 받아도 될 것이다.
감독님은 참으로 수줍음 타시고 소부르조아 같으시고 조곤조곤 귀여운 분이셨다.
감독소개
나리만 투레바예프 Nariman TUREBAYEV
1970년 카자흐스탄 출생. 알마티 예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했으며, 1997년 아르닥 아미르쿠로프 감독의 영화 <1997>에 시나리오를 썼다. 1998년부터 오미르바예프 감독의 조감독으로 일했으며, 대표작으로 단편 <로맨티카 Romantika>(2000), <안티로맨티카 Antiromantika>(2001) 등이 있다. <별볼일 없는 남자들>은 그의 장편 데뷔작이다
*감독님 너무 멋있어서 언니가 홀딱 반했다 ㅎㅎ 나보고 자꼬 동생 없냐고 질문하라고 그랬다-_-
역시 올해 부천영화제 홈피에서 사진 뽑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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