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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3/27
    내 노래를 너에게 바친다(2)
    뎡야핑
  2. 2015/01/07
    뎡야를 위한 야오이는 <s>없</s>있다(3)
    뎡야핑
  3. 2014/08/15
    얼음과 불의 야오이
    뎡야핑
  4. 2014/08/02
    한밤의 야오이. 비밀번호는 내 전화번호 뒷자리 :D(1)
    뎡야핑

내 노래를 너에게 바친다

 

It's a little bit funny this feeling inside
I'm not one of those who can easily hide
I don't have much money but BOY if I did
I'd buy a big house where we both could live
If I was a sculptor, but then again, no
Or a man who makes potions in a travelling show
I know it's not much but it's the best I can do
My gift is my song and this one's for you
And you can tell everybody this is your song
It may be quite simple but now that it's done
I hope you don't mind
I hope you don't mind that I put down in words
How wonderful life is while you're in the world
I sat on the roof and kicked off the moss
Well a few of the verses well they've got me quite cross
But the sun's been quite kind while I wrote this song
It's for people like you that keep it turned on
So excuse me forgetting but these things I do
You see I've forgotten if they're green or they're blue
Anyway the thing is what I really mean
Yours are the sweetest eyes I've ever seen

 

느므 아름답져 ;ㅁ; 아침에 대니얼이 생각나가지구, 대니얼이야말로 최고 좋아하는 엘튼 존 노랜데, 그거 듣다가 유투브 재생 리스트에 유어 송도 떠서 이것도 좋아하는 노래라서 오랜만에 들었는데 가사가 나를 매호 후려촸다. 엘튼 존이 게이냐 뭐 이런 건 됐고, 나는 나만의 망상으로 다이브인한다.. 보이에게... 눈동자가 초록일지 파랑일지 모를 너에게 이 노래를 바친다 ㅇ<-< 이건 네 노래야, 사람들한테 말해줘 이건 니 노래라규. 노래가 쫌 심플하지^^ 그래도 네가 좋아했으면 좋겠어 ㅎㅎㅎ

 

내가 돈이 많다면 너랑 살 집을 지을텐데.. 아아... 이 대사에서 갑자기 현실계 엘튼 존이 다시 개입한다. 뭣? 당신 이미 부자잖아-ㅁ- 근데 치사하게 집을 하나 사주기는 커녕 노래 하나 지어바치냐규 됐고< 아 보이가 부럽다 보이에게 바치는 노래라 넘 좋고, 그래서 더 아름답구>ㅅ< 내 선물은 내 노래야. 이건 널 위한 노래야. 앙 ㅇ<-< 부럽다 나도 이런 노래 지어바침당하고 싶다ㅜㅜㅜㅜ 에잇 개똥도 쓸모없는 우리 신랑섀깽이 훙훙

 

아 떨려 맴이 떨려와... 영문 모를 사랑에 빠질 것 같아< 어쩜 노래를 이렇게 아름답게.. 목소리는 딱히 아름다운 편도 아니잖아? 그리고 나는 원래 앨범에 실린 원곡을 더 좋아하는데.. 앨범 이름은 기억 안 나고 1번 트랙이 대니얼이고 2번 트랙이 이거였는데. 아 슬픈 기억이 떠올랐어ㅜㅜ 엘튼 존 거 내 앨범이 아니고 옛날 애인 앨범이었어ㅜㅜ<

 

암튼 원래 대니얼이 최고의 노랜데, 이게 치고 올라왔네^^ 실은 두 개밖에 모르지만. 그 앨범에서 이 두 개만 미친듯이 들었었다. 대니얼도 가사가 너무 아름다워 너무 귀엽잖아 우리 형아 스페인 가는구나 흥 흥 스페인이 그렇게 아름답다대? 난 못 가봤지만 훙 있을만큼 있었잖아 빨리 돌아와ㅜ 대니얼 넌 나보다 늙었지ㅋㅋ 혹시 아직도 그 낫지 않는 상처가 아프니?ㅜㅜ 네 눈은 죽었지만, 그래도 넌 나보다 더 많은 것을 보잖아. 너는 하늘의 별과 같아^^

 

어떻게 남동생이 형한테 이런 아름다운 노래를 지어바칠 수가 있냐규.. 이럴 순 없는 거라규 너무 아름답자네>ㅅ< 이거 원곡에서는 뚜뚜뚜뚜~ 플룻같은 소리가 디게 아름답다 넘 좋아 피아노 라이브 버전은 그래서 별로더라구...< 그리고 막 여태까지는 순수순결완전소중한 마음으로 이 노래를 애정해왔건만 갑자기 유어 송이 보이한테 바치는 노래라고 규정한 뒤로 대니얼에 대해서도... 흐응... 됐어 더 이상의 반인륜적 19금은 생략한다 ㄱ-;; 아니 위에 말했듯이 작사가랑 노래 주인공을 착각하는 게 아님 그딴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앙 넘 좋아 ㅇ<-< 오전에는 저 보이를 그간 몰랐다니 난 동인녀 실격이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이 노래 계속 들어서 뭔가 동인력(?)이 회복된 듯 느껴진다 아 가뿐하다^^ 쌔라가 보이는 감탄사로도 쓰인다고 알랴주며 찬물을 확 끼얹는 일도 발생했지만^^ 잊어야지 난 관대하니까

 

그나저나 엘튼 존 가사 페이지 위에 사진 진짜 쩌네... 뭔 교주도 아니고; 홈피 관리자가 안틴가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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뎡야를 위한 야오이는 <s>없</s>있다

작년 상반기쯤 나로부터 나에게< 제일 자주 했던 말이 뎡야를 위한 야오이는 없다였다. 그만큼 야오이 기근에 시달렸다. 좋아하는 BL 만화 작가들─야마다 유기(는 건강상 문제로 만화 그리기를 중단했었다고 뒤늦게 알았음), 메이지 카나코, 니시다 히가시, 요시나가 후미, 나예리 등─이 단 한 권도 신간을 내놓지 않았다! 이럴 수가! 그나마 섹피로 돌아온 코토부키 타라코나 순정 단행본이 더 많이 나오고 있는-_- 에스토 에무, 내용은 그냥 그렇지만 그림은 취향 직격인 쿠사마 사카에 등의 작가들이 책을 찔끔찔끔 내줬다.

 

다시 가입해 볼까도 했으나 동인계의 문은 여전히 철통 같은 상황에서, 그니까 사실 정류장 주소가 돌았기에 부지런했으면 가입했겠지만 가입 기간 왜케 짧아!!!! 매양 그것만 기다리고 있냐긔... ㅜㅜ 항상 생각나서 가보면 가입기간 끝나 있긔.. -_-; 함께 동인지 읽던 친구는 사라지고.. 내가 좌부녀라고 불렀던 그 여자, 내가 아는 최고의 지디 빠슌이, 그 여자랑 미친듯이 놀았었는데 ㅜㅜ 아마도 아기를 낳지 않았을까? 그래서 동인생활이 어려워지지 않았을까? 애가 좀 크면 돌아오지 않을까? 그립다 좌부녀야 암튼 나는 너무 너무 외로왔다 작년에. 그래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보려고 했는데, 그건 웬 고등학생이 1940년대 강원도 지방에 동성애가 횡행(!)했었다는 글을 쓴 걸 읽고 므흣해져가지고 ㅋㅋㅋㅋ 이런 신세계가 있었군! 이쪽을 뚫어봐야지! 그러다가 말았따 좀더 개척이 필요한 분야다< 그리구 [왕좌의 게임] 쪽에도 남X남 커플로 양키들이 무궁무진한 소설을 생산한다는 걸 알고 와장창 좋아했지만 뭐랄까 왕좌의 게임에는 딱히 미는 커플도 없고, 양키 동인녀들이랑 감성이 좀 안 맞기도 하고, 무엇보다 내 취향은 이런 쪽이 아니다─내가 창작지보다 패러디를 좋아하는 건, 원작에선 커플이 아니지만 비밀연애다! 실은 커플이다! 원작이 모르는 캐릭터들의 관계가 있다! 그런 걸 좋아하는 거다, 원래 사귀는 사람끼리 어떻게 자는지가 보고 싶은 게 아니고 -_-;;;

 

사실 재작년 상반기에도 이젠 나랑 연락도 안 하는-_- 내 전화 절대 안 받는 ㅜㅜㅜㅜ 내가 좋아하는 어떤 분께 동인지를 왕칭 빌려서 읽었으나 그런 것은 다 한때지 아니한가. 그런 와중에 작년에 선물 받고 최근 바빠서 손을 못 대던 동인지를 개바쁜 와중에 손댔는데 ㅋㅋㅋㅋ 심봤닼ㅋㅋㅋㅋ 아놬ㅋㅋㅋ 너무 기분이 좋아가지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 본편이 3권인데 어제 1권을 다 읽고, 오늘 아침 출근길에 2권을 읽으며 출근해야지(출근 1시간 걸림) 랄랄라♬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찾는데 아뿔싸.. 뒤에 외전은 다 갖고 왔는데 2, 3권은 사무실에 두고 온 거임 -ㅁ- 뭐야 뭐하는 개수작이야 ㅜㅜㅜㅜ 너무 슬퍼서 드아아아아 드아아아아 열 번쯤 울부짖고 출근했음ㅋㅋㅋㅋ 퇴근하고 가는 길이 아아 생각만 해도 너무 즐겁구려 심지어 만화조차도 방대한 세계에서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은 소수의 소수 권들이거늘 하물며 동인지랴? 그래서 왼갖 쓰레기같은 작품들 읽고 감상문 쓰기 귀찮아서 탈퇴했었는데 영겁의 시간을 두고< 아직도 후회하고 있음 내가 왜 탈퇴했지 ㅜㅜㅜㅜ 그때는 정말 다시는 안 봐도 될 것 같았는데 으어무어우러우

 

암튼 기쁘기도 하고 나도 다시 야오이다!!! 사회파 야오이다!!!! 그런 걸 쓰고 싶다는 생각이, 우리 마쓰모토 세이쵸님의 글을 읽을 때마다 드는 것이다. 예전에 소설을 쓰려고 하다가 도대체 등장인물들이 이해가 안 가서-ㅁ-, 내가 창조하는 인물들인데도 이해가 안 가서 도저히 못해먹겠따-ㅁ- 싶었는데 내가 항상 소설을 사건 위주로 생각하고 인물을 그 사건에 끼워맞추는 식으로 생각해서 그랬었지 싶다. 따로 포슷팅을 하겠으나 연극을 하면서 배우로서 한 인물을 구축하는 것도 이렇게 방대한 작업이구나 깜짝 놀라고 나는 이렇게 내가 창조하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구축한 적도 없고 그나마도 고등학교 때만큼 열과 성을 다해 하지도 않았으니 뭐가 되도 될리가 없지! 그걸 배웠기에 인간의 성격을 아홉 유형으로 나누는 애니어그램 책도 읽고 있다 이를 통해 나란 인간이 7번임을 알게 됐다< 이것도 나중에 써야지 ㅋㅋ

 

암튼 좋은 작품 만나서 신나서 써봤다. 자세히 쓰면 낯모르는 동인녀들이 검색하고 들어와서 지탄할테니 그만 해야긔< 너무 지하로 땅굴 깊이 들어가는 동인문화가 안타까웁다 ㅜㅜ 포르노에는 표현의 자유가 없나용?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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