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책을 냈습니다 - <...
- 무화과
- 2022
-
- 자음과모음 부당 전...
- 무화과
- 2015
-
- 앤지 젤터와 이석기(3)
- 무화과
- 2013
-
- 출판노동자들의 노...(2)
- 무화과
- 2013
-
- 보리출판사 6시간제...(55)
- 무화과
- 2013
'내가 살던 용산'하고 함께 나온 '파란집'
솔직히 말하면 아무래도 내가 직접 관여해서 애쓴 '내가 살던 용산'보다
애정이 떨어지지만, 그래서 많이 미안한 책.
내 개인적인 감정을 떠나서 보자면 무척 좋은 그림책이라서
'내가 살던 용산'에 묻히는 분위기라서 많이 안타깝다.
글 없이도 재개발과 강제철거가 가지는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수작이다.
가르치려 들지 않고 설득하려 하지 않고 그저 보여주기만 하지만
뭐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이 책이 자본주의를 치부를 아주 정확하게 찌르고 있다고 본다.
약간은 다른 느낌이지만 루시드 폴의 '사람이었네'를 처음 들었을 때 처럼
아름답고 세련되면서 세상를 꿰뚫고 있다는 느낌이라면 어떨지.
암튼 이 책이 널리 널리 읽히기를 바란다.
본문 맛보기 몇 컷!!!
댓글 목록
큰붓
관리 메뉴
본문
그렇죠. 모든 억압받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가장 잘 하는 것으로 투쟁하는 것입니다.투쟁은 전문성의 결합이라고도 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문화노동자들이 하나 둘 현장에 결합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사실 문화가 들고 일어나면 자본은 맥을 못출겁니다.
노동자들 파업은 금전으로라도 꼬실 수 있지만 문화는 금전으로 유혹할 수 없는 것이거든요.
이런 책을 못사게 막을겁니까?
아니면 작가를 구속시킬 겁니까?
구속 시키면 오히려 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게 뻔한데
그렇다고 돈 줄테니까 집에서 편히 쉬다 죽으라고 하면 어떤 문화노동자들이 그런 제안을 받아 들이겠습니까?
문화활동은 자신의 목숨이자 생명인데 그것을 버릴 사람은 아마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아 있긴 있었군요.
일제 강점기에 문학가들이 그랬고 화가들이 그랬고 가수들이 그랬었지만 그 때와 지금을 비교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지요.
왜냐하면 현재의 문화노동자들은 자유라는걸 알거든요.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