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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스트레스 받는 날이었는데,
해야하는 일 많은데 자꾸 방해하는 사람이 있어서 일도 못하고
스트레스만 왕창 받고 있었는데. 그러고보니 나 스트레스 잘 안받는 성격인데,
그럼에도 하루종일 스트레스 받아서 머리카락 한움큼 빠져나간 기분이었는데,
야근하고 홍대앞에서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면서 스트레스가 확 풀렸다.
다행이다. 나에게 스트레스 이빠이 심어준 사람 뒷담화를 할 타이밍이었는데,
만약 뒷담화 신나게 했다면 잠깐 동안은 즐거웠겠지만 마음에 짜증만 남았을텐데,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로 짧은(?) 시간이나마 즐겁게 보내고 나니 속이 다 후련하다.
마치 정신없이 한 5~6시간 사무실 의자에 처박혀 일하다가
산책하러 나와서 들이마시는 겨울 바람같은 기분이다.
내 이야기에 귀기울여 주고, 웃어주는 친구에게 거듭 감사하는 마음이...
게다가 맛난 커피까지 사줬으니ㅋㅋ
그런데 막상 집에오니 내일 이사도 걱정이고, 용산 만화도 걱정이고, 걱정만 태산이네ㅠㅠ
아무튼 수다 덕분에 좀 살겠다. 나는 뒷담화 굉장히 좋아하지만,
뒷담화 없는 수다 상당히 매력적이다. 물론 수다 상대가 누구인지가 중요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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