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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엘 다녀왔다.
얼굴이 약간 탔나보다.
아마도 눈덮인 산에 반사되는 햇빛때문이었을 것이다.
내 소중한 인연이 산사람이라면 놀린다.
천왕봉의 일출은 아쉽게도 보지 못했다.
구름낀 하늘은 일출을 못보게 했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지리산은 나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보듬어 주었다.
그 깊고 깊은 첩첩히 땅으로 내려앉은 자태로
그저 보듬어 주었다.
그리고 나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산에게도. 나에게도. 나의 친구들에게도.
그저 묵묵히 나를 보듬어준 지리산이
아름다웠고, 슬펐다.
사방을 둘러 오로지 산 밖에 안보이는
그 거대하고 웅장하고 세심하고
그리고 슬픈 역사가 울고 있는 그 산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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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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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일출 맞아.... 증거 사진을 본 많은 사람들이 그랬어... 이거 일출 맞아...부가 정보
보라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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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전에 지리산에 갔었죠. 저도. 산 전체가 아프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해서 뭐라 표현할 수 없었어요. 음...오리나 아침이나 모두 와서 만두 못 먹은 건 아쉽지만, 내가 더 배가 아팠다는...대추리에서 봐요. 지리산 이야기 꼭 해줘요.부가 정보
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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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당연히 일출이지. 하지만 난 더 근사한걸 원했다구.보라돌이// 지리산은 인간의 언어나 사진기같은 인간의 기술로 표현할 수 없는거 같아요. 내 화술과 사진찍는 기술이 별로여서 그런지 몰라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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