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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많이 탄 날은 이시간에 어김없이 잔다.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이시간은 잠자려 준비하는 시간이다.
그런데 요새들어서 이시간은 완전히 깨어있는 시간이다.
잠이 아예 안오는 것도 아닌데,
잠들지 못하고 있다.
무언가 내가 감당하기 힘든 거대한 일들에 대해서
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특히나 죽음이라는 것이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그것을 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랬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병실 침대에 누워서
'잠들었다가 영영 일어나지 못하면 어쩌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해왔다.
감옥을 두어달 앞둔 지금, 혹시나 그래서 잠이 와도 눕지 못하는 것일까?
오랫동안 준비해오고, 여러사람들을 옆에서 지켜보고,
또 나름대로 병역거부에 대해서 많이 안다고 생각하고 있음에도
요사이 내 마음의 한 쪽구석이 묵직한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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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길이었으면 가지 않았을테니까, 힘내!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