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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매 학년마다 전학을 다녔던 초등학교 저학년시절,
전학가서 낯선 아이들로 북적대던 교실에서도
처음 며칠을 심심하게 보낼지언정 금방 아이들과 친해졌다.
어른(?)이 된 이후에도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친해지곤 했다.
한 친구는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는 내 성격이 부럽다고 했다.
성격탓도 있겠지만, 노력도 많이했다.
친해지고 싶은 사람과 나의 공통분모를 찾아서 공감대를 형성하기위한 노력들.
근데 이상하게 나이들어갈수록 그 노력들이 귀찮고 하기 싫어진다.
또 다시 전혀 새로운 공간에서 아직은 낯선 사람들과 지내고 있다.
조바심내지 않고 지내다보면 이중에서 마음맞는 친구도 생기겠지.
하지만 지금은 너무 심심하다. 깐죽거리고 장난 걸 친구가 없어서.
사실은 그보다도 '용석아~'하고 다정하게 불러주는 목소리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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