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갔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정상 부근의 그 많던 계단은 약간 기억이 난다.
어는 곳에서 시작해서, 어디로 갔었는지,
누구와 갔었는지도 모르겠다.
간만에 산에 갔지만,
가을산의 정취가 있긴 하지만,
올해 가을 단풍은 어디 가나 볼게 없다.
날씨마저 비는 오지 않았지만 뿌옇게 흐려
주변 경치 구경도 빼앗기고 말았다.
오르고 내린 길이 끝없는 계단이어서,
지칠만도 했건만,
다녀와서도 말짱하다.
지치지 않았던 것은 아마도
산에서 내려와서는 수안보 온천에 몸을 담갔기
때문이 아닐까..
온천 마저도 인간들 너무 많아서 정신 없었지만...
황토방 민박집 할머니는 80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피부가 깨끗하고 젊던지,
모두가 부러워 했다는...
별로 볼만한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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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참 좋지요. 골짜기 마다 모습도 다르고...
녹슬은 해방구로도 유명하지만 내게도 여러 추억이 서린 곳이죠. 근처가 고향이기도 하고...
나만 바쁜게 아니네요...ㅋㅋㅋ 나도 산에 데려가주세요...
풀소리 / 물이 좀 적긴 했지만, 충주호와 그 주변 경관이 더 멋지더군요.
babo / 산오리는 바쁜게 아니라 바쁘게 놀려고 하고 있죠..ㅎㅎ산에 갈 시간이 있기나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