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속에 자전거

from 잔차야! 2011/01/09 23:42

이틀간 눈쌓인 산속에서 놀았다.

놀았다는 건 즐거운 놀이일텐데

온 몸을 혹사하고 다녔다.

한 낮에도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었지만,

끌고 매고, 덜덜덜 거리면서

넘어지면서 올라가고, 내려갔다.

시리던 발이 녹고,

차겁던 손이 따뜻해지면서 땀이 났다.

머리는 여전히 차거웠지만

몸뚱아리는 뜨거운 열이 솟았다.

눈 속에서, 그것도 눈 쌓인 산속에서

자전거는 아무런 생각도 없게 만들었다...

 

영하 10도 에도 자전거를

끌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기도 했다.

 

온몸이 내 몸뚱아리 같지 않다.

허벅지도 아프고, 넘어져 부닥친 엉덩이도 아프다

무릎안쪽은 넘어지면서 긇혀서

쓰라리지만 어쩌랴...

 

주말에는

추워도

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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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9 23:42 2011/01/0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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