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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폭력을 깔고 있는 복선이라 생각되니 끔찍하군...쩝..
한국인의 성에 대한 이중성
좋아하는 건지, 본능적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는 것인지 헷갈리게 질척거리는 남자. 이유림.
자기자신도 자기의 맘을 모를떄가 많지 않던가. 6년을 사귄 여자친구가 여성인지 여동생인지 가족인지 헷갈리는 남자. 사랑의 유효기간이 의학적으로 3개월이라고 오해하고 있다. 이남자를 믿어야 할까 아니 믿을 수 있을까?
그러나 자기말대로 유림은 뒤에서 수근대는 비겁함보다는 차라리 솔직하게 앞에 대고 얘기하는 정직한 인간이다. 얌전하고 정직해보이는 여선생님, 뒤에서 남의 사생활에 이래저래 간섭하며 누군가를 자신의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며 마녀사냥을 들쑤시는데..그녀는 진정 비난받지 않은 일을 한 정의에 가득한 인간인 걸까? 반대로 느글느글 진정성이라곤 손톱만큼도 없어 보이는, 강간인지 사랑행위인지 모를 헷갈릴 행동만 하는 넘, 유림의 행태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최대한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을 보호하려 애쓴다. 그것이 자신도 다치지 않고 홍, 그녀도 다치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그는 최선을 다한 것 같다. 그래서 그부분에서 그에게 플러스만빵의 점수를 주고 싶다. 남자로서는 신뢰하지 못하겠으나 인간으로서는 신뢰할만한 인간이라고 평한다면 말장난일까...미묘하지만 그는 인간으로서의 예의는 그녀에게 최대한 취한다. 하지만 결국 여성은 여성스스로 지킨다. 훌륭했다. 칭찬할 만한 지점이다. 너무 쉽게 선악의 언덕을 넘나드는 다수의 얍씰함이 이상했지만..
내가 몸서리쳐지게 공포스러웠던건 유림이 성폭행을 하고도 느글느글하게 달라붙는 질척거림(이건 그의 독특한 표현방식이기 때문에 용서된다. 아무나에게 질척일 가능성 농후하다라고 생각되나 마지막 대사에서 사랑에 대한 그의 진실함이 드러난다)이 아니라 진실과는 무관하게 자신들 멋대로 타인을 평가해 버리는 다수의 보이지 않는 폭력때문이었다. 주홍글씨처럼 중세도 아닌데 21세기 한국에서 왜 저런 일들이 여전히 그리고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것일까? 그게 의아스러웠고 그게 몸서리 쳐지도록 소름돋는 공포였다.
대중은 진실을 알고싶지도 알 필요도 없다. 그냥 누군가에게 선을 그어 빨갛게 덧칠하고 싶어하는 악의적 대중심리가 존재할 뿐이다. 특히나 여성에게는 여전히 순결이데올로기가 은근히 강요된다. 유림이 자신의 여자친구는 홍이처럼 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순수한 여성이라고 옹호하는 장면이나, 인터넷의 악플들이 주로 최홍 여선생을 향해 삿대질하는 것처럼 말이다.
지나가는 남학생의 대사
“ 다리가 참 이쁘시네요. 그런데 멀리서 보니 약간 벌어지셨네요”
이런식의 악질적 대사를 여선생에게 너끈히 내뱉는 남학생들의 무의식 안에는 순결이데올로기가 오롯이 깔려있는 듯하다.
마약하셨어요? 푸하하하~
강간당한 뒤 최홍의 행위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가 깊은 그녀의 성격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그녀도 그를 좋아하고 있었던 것이므로...?
이런 모호한 지점이 영화를 헷갈리게 하기도 한다.
사랑은 마음부터일까 몸부터일까?
궁금하지만 이건 의학적으로도 증명되었듯이 사람에 따라 그때그떄 다르다 한다. 사랑하지 않는 남녀관계가 섹스이후 관계가 깊어지기도 한다는 여러 사례들.
남자는 왜 항상 섹스가 먼저인 것 처럼 보일까? 유림이 홍에게 자꾸 끈적거리는 것과 홍의 애인이 홍으로부터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대사에 대한 질문이 “잤어?”이듯이..왜 그들은 여성들의 마음보다 상대남과의 섹스가 먼저일까?
그것이 궁금하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여성도 그러할 수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하지만...
다수의 소수를 향한 마녀사냥
진실은 어디에도 없고 자신들이 듣고 싶은것만 믿어버리는 상황들. 처음은 미려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말을 여기에 대입시키면 얄짤없이 들어맞는다. 말도 안되는 대입법이지만..쩝..
입을 통한 대화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대화를 통해 소문으로 번지고, 현대는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좀더 빠른 시간으로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뿌리내린다.
인터넷실명제를 불러온 악플들이 그러하듯이 대중은 다수는 대체 무엇을 알고 있는 걸까?
무슨 기준으로 잣대를 들이대는가?
의도된 소문을 퍼트려 결국엔 소문의 당사자가 자살한다는 영화를 보면서 인간의 “말”이 가진 힘이 얼마나 무서울 수 있는가를 느꼈다. 이 영화는 남녀간 사랑의 과정을 얘기하는 에피소드지만 내 생각에 감독은 이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죄 짓지 않은자만이 돌을 던져라.
질척이는 상황과 대사들로 이어가다 갑자기 생뚱맞은 행동들의 그녀를 조금 이해하게되는 사건은 감독이 얘기하고 싶은 영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죄 짓지 않은자 만이 돌을 던져라.
남자가 찝적대는 걸 여자도 알고 있지만 그의 권력때문에...!?
그녀/그들의 연애 목적은 다르다?
남자는 여자에게 미친 듯이 껄떡댄다. 한번 자보려고...
“내가 언제 결혼하자고 했어요? 연애하자고 했지?”
그게 그가 연애하는 목적이다. 남자들 그러한가? 여성작가의 한계일 수 도 있으니 좀 알려주라.
기자들은 유림의 이런 질척이는 연애방식이 모성을 자극하는 한국식바람둥이의 전형이란다. 헐~ 그런것도 같다.
여자는 상처가 있다. 현관문을 이중삼중을 걸어잠그고 창문은 창살로 쳐져있으나 계속 커튼을 확인하며 안전을 걱정하는 것 같다. 밤에는 도통 잠을 못잔다. 그러나 옆에 누워자는 남자는 그녀가 왜 잠이 오지 않는가 관심이 없다. 친구들에게는 그럴싸한 포장으로 그녀의 가격을 높인다. 자신의 레벨에 걸맞게...그녀는 그것이 거북하지만 그게 안정적이니까 그냥 그러려니 한다...사랑은 없다라고 조용히 주절이며 말이다.
첨부터 자꾸 질척이는 유림이 자자고 하면 공짜는 안된다고 당돌하게 받아치는 그녀. 이상하다. 상식적이지 않다. 안만나면 그만이지 권력탓은 왜하나? 그녀도 그가 딱히 싫지 않은거였을까? 내숭떠는 건 분명아닌데…하지만 결국 그녀는 그의 옆에서 곤히 잠든다. 그의 향기때문이라나 어쩐대나..여성은 그로부터 치유가 된것일까? 그녀가 연애하는 목적은?
유림, 미친놈...ㅋㅋㅋ 진짜 똘아이다.
여튼 난 잼나게 보았다.
영화적 평가는 뒤로하고...
다들 박해일이 연기한 이유림 캐릭터가 싫다 했다.
그의 진정성을 믿어주어야 할지 헷갈리지만..사랑 표현에 문제가 있지만..귀여웠다.
그러나 박해일의 외형이 아닌 남성이 주변에서 질척인다면...당근 No겠지..헤헤..
난 박해일이 좋은거다~ 아휴 조아^^
붉은사랑님의 [단체관람, 연애의 목적] 에 관련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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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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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목적은, 음..가장 한심하고 또 가장 찬란한 순간을 함께 보낼수 있기 위하여.. 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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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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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님~~안뇽~보셨어요? 잼나지? 나 변탠가보아여~ 박해일이 넘 구여우니..클~
연애의 목적이라...사람마다 다른것 같아. 난 모..같이 있는 즐거움~ 혼자있는 즐거움도 있지만 같이 있는 즐거움도 또 다르자나여~ 아파도 같이 있어 좋은거..
가장한심한건 모였을까 궁금한걸? ㅋㅋ 곧 봐야징^^룰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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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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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드뎌 6뭘말이닷~!!!
DVD상영횐 언제 하누???(집요집요집요...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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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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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프님 상영오프 포스트 공지해두었으니 참조하시어요~ 넘 늦다고 투덜대지말기~ 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