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문가 "북한, 중·러 경쟁 구도 활용"
트럼프-김정은 연내 회담 가능성 없게 봐
이 두 개 다리의 개통에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지낸 로버트 킹 한미경제연구소(KEI) 비상임 수석연구원은 홍콩의 <아시아타임스> 27일 자 기고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가 한 달 간격으로 북한을 잇는 새 다리를 개통했다. 이는 두 나라가 김정은 위원장의 마음을 얻고자 경쟁하고 있다는 신호다"라고 풀이했다. 킹 연구원은 "두 국가 중 북한에 더 의존하는 쪽은 러시아"라고 봤다. 장기화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고한 승기를 잡지 못한 러시아로선 뭣보다 북한의 병력과 무기, 군수 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북한군의 파병을 계기로 북‧러 간의 전방위적인 밀착이 가속화하자, 대북 영향력 상실을 우려한 중국도 김정은의 마음을 얻고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이런 맥락에서 킹 연구원은 연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예상했다. 그는 "김정은은 이 두 나라를 서로 견제시키며 활용하고 있다. 두 나라 모두 본인에게 공들이는 상황에서, 김정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시 만날 이유는 거의 없다"며 "중국과 러시아가 자신의 마음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 상황에서, 현재로서는 미국 대통령을 만나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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