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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도 ‘피터팬 아빠’ 애도…“지원제도 더 촘촘히”

고경주기자

  • 수정 2026-09-10 22:53

5일 별세한 전경철씨와 아들 제원씨. 오른쪽은 전씨가 남긴 영상 편지. 전경철씨 제공, 출판사 ‘이야기장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자폐성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을 키워오다 최근 세상을 떠난 ‘안녕, 피터팬’의 저자 전경철씨를 추모하며 발달장애인에 대한 복지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오직 아들의 앞날을 걱정했던 아버지의 눈물이 우리 모두의 마음을 울렸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아들의 내일을 걱정한 피터팬 아빠의 사연은 장애인 자녀를 둔 많은 부모의 마음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부모가 곁에 없어도 자녀가 홀로 남겨지지 않고, 보통의 일상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이날 정부가 발표한 발달장애인 돌봄을 위한 범정부 대책을 소개한 기사를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통합돌봄과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공공후견인 제도를 비롯한 지원을 더욱 촘촘히 이어가겠다”며 “한 걸음씩, 그러나 멈추지 않겠다. 피터팬 아빠 고 전경철님이 마지막까지 걱정했던 아들의 내일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0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려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날 보건복지부는 고용노동부, 교육부 등 7개 부처와 함께 마련한 ‘발달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장애인 양육지원 이용 시간과 대상자를 늘리고,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공공일자리를 확대하고 직무역량 강화를 돕는 내용 등이 담겼다. 16개 시·도에 지역장애아동지원센터를 신규 설치하고, 지역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통합사례관리의 중심기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도 담겼다.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을 홀로 돌보며, 아들과 같은 ‘피터팬’을 위한 보금자리를 꿈꿔온 전경철씨는 암 투병 끝에 지난 5일 밤 7시50분께 별세했다.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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