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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코스피 8000' 이익 소수에 집중될 것…정부, 양극화 해법 내야"

양경수 위원장 "영업이익 배분은 노사협상 대상…李 정부 노동정책 70점"

최용락 기자 | 기사입력 2026.06.11. 0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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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주식으로 생활비를 벌 수 있게 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 발언을 겨냥, 주식시장에 쌓인 부는 소수에게 집중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부에 초과이윤의 사회적 배분 등 양극화 해법을 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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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노사 교섭에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에 대한 성과급 분배 요구가 분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부 회의를 거쳐 방안을 만들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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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서대문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이재명 정부 1년 평가를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코스피 8000이 노동자들의 행복지수는 아니다"라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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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누군가는 수억 원의 성과급을 요구할 때 최저임금이라도 지급하라는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들은 (최저임금위원회 앞) 농성에 돌입했다"며 "임금만으로 살기 힘든 사회에서 주식투자를 종용할 것이 아니라 임금으로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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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1년 평가'를 발제한 전호일 민주노총 대변인도 지난해 6월 이 대통령이 "국민들이 주식 투자를 통해 중간 배당도 받고 생활비도 벌 수 있게" 하겠다고 한 데 대해 "한국예탁결제원 자료(2024년)를 보면, 개인 자산 상위 7.7%가 전체 주식의 78%를 차지한다. 이런 통계를 보면 양극화는 코스피 8000 시대에 더 심해졌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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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기업) 영업이익에 대해 원하청, 지역사회가 함께 누릴 사회적 논의" 등을 통해 양극화 해법을 세워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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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위원장은 이날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떠오른 영업이익 배분 문제에 대해서는 "막대한 이윤을 낸 기업의 성과는 노사 협상으로 분배해야 한다"며 다음 주 중 이를 논의하기 위해 민주노총 소속 대기업 노조 대표자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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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배분에서 하청노동자의 몫을 확보하는 문제에 대해 그는 "하청노조가 있는 곳은 노조 틀 안에서 논의해 왔다. 대표적 사업장인 현대차는 임금단체협상 과정에서 오랜 기간 사회연대기금, 하후상박 임금체계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하청노동자의 몫을 보장하라고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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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용자들은 반복적으로 경영에 관련한 사안이라 임단협에서 논의할 수 없다는 태도였다. 그래서 결과물을 내지 못했다"며 "사용자들의 태도가 바뀌면 전향적이고 적극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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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민주노총은 이날 △원하청 교섭이 열리지 않고 있으며 정부도 모범사용자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은 점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적용, 상시지속 업무 기간제 채용 등 노동기본권 강화가 이뤄지지 않은 점 △노동자 참여, 작업중지권 실효화 등과 관련한 산업안전 정책이 미비한 점 △도급제 적용 등 최저임금 논의에 정부가 주도적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점 등을 정부 노동정책의 문제점으로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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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위원장은 정부 노동정책에 점수를 매겨 달라는 질문에 "점수 평가는 어렵다"면서도 "작년에 70점이라고 이야기했다. 낙제점으로 갈 수도, 고득점으로 갈 수도 있는 기로라고 했는데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여전히 그 정도에 머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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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부가 발표한 노동정책 중 긍정적인 것도 있다. 아궁이에 불을 뗐는데 (현장에서는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다"며 "노동 가치 중심 정책을 수립하기보다 여전히 성장에 매몰된 것 아닌가도 우렵스럽다"고 이유를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10일 서울 서대문 민주노총 건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프레시안(최용락)

최용락 기자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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