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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틀 내로 호르무즈 안 열면 공격한다더니…"이틀 동안 이란과 협상"

"모든 군사 공격 5일 간 연기"에 이란 "어떠한 협상도 진행 안 해…자국 방어 계속"

이재호 기자 | 기사입력 2026.03.24. 06: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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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닷새 간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모든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 측은 자신들의 군사적 위협으로 미국이 물러나게 됐다고 주장하면서도 미국과 어떠한 협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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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의 본인 계정에서 "지난 이틀 동안 미국과 이란이 중동에서의 적대 행위를 완전히 종식시키기 위한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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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 심도 있고 상세하며 건설적인 대화의 분위기와 방향에 근거해서, 그리고 이러한 논의가 이번 주 내내 계속될 예정인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회담과 논의의 성공을 전제로, 전쟁부(미 국방부)에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간 연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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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 매우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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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합의점들이 있었다"면서도 이란과 어떤 합의를 이뤘는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대화가 완벽했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대로 진행된다면, 이 문제, 갈등은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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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우리가 상대하는 사람은 제가 보기에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라면서도 이것이 이란의 최고 지도자를 지칭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은 아니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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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이란이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개방"하지 않으면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밝히며 일종의 최후통첩성 발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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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언의 유효기간인 48시간이 다 된 시점에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개방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전 최후통첩성 발언이 실제 실행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상대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대한 높이려는 것 아니었겠냐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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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과 관련, 자신들의 군사적 위협 때문에 미국이 물러난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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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란의 한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기간 시설에 대한 이란의 신뢰할 수 있는 군사적 위협에 직면하여 후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과 서방의 금융 시장 위기 역시 트럼프가 후퇴하게 된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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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이 관계자가 전쟁 시작부터 현재까지 다수의 중재자를 통해 이란 정부에 메시지가 전달됐지만, 이란의 답변은 "필요한 억지력을 확보할 때까지 자국 방어를 지속하겠다"는 명확한 입장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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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어떠한 협상도 진행 중이지 않으며, 이뤄진 바도 없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에너지 시장의 안정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통신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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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닷새 간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한 데 대해 이 관계자는 "이란 국민을 향한 미국 정권의 범죄를 지속하겠다는 의미"라고 격하하면서, 이란은 이에 대응해 국가 방어 체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이 관계자의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메시지 게재 이후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 2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재호 기자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남북관계 및 국제적 사안들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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