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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악, 간교, 비루

추악하고 간교하고 비루하게 살아야 성공하는 세상

 

전우용 | 등록:2025-01-23 16:34:37 | 최종:2025-01-23 16:57:33

 
 

추악, 간교, 비루

* 추악(醜惡)의 뜻을 모르겠으면, 윤석열을 보면 됩니다.

* 간교(奸巧)의 뜻을 모르겠으면, 한덕수와 최상목을 보면 됩니다.

* 비루(鄙陋)의 뜻을 모르겠으면, 국무위원들을 보면 됩니다.

고시에 합격해서 최고위층에까지 오른 者들이 체득한 덕목이란 게 고작 《추악과 간교와 비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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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정조 때 김종수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고도 나라가 망하지 않은 건 선비들이 지조와 절개를 숭상했기 때문” 이라고 했고, 정조는 “그 말이 진실로 옳다”고 화답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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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이 나라에선 ‘지조와 절개’를 갖춘 공직자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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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가 추악하면 나라가 추악해지고, 공직자가 간교하면 나라를 믿을 수 없게 되며, 공직자가 비루하면 나라 꼴이 처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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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자들이 ‘높은 자리’를 차지한 나라는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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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 드는 곳을 찾아 기민하게 움직이는 건 ‘짚신벌레’가 사람보다 더 잘합니다. 최고위 엘리트 집단을 ‘벌레’ 같은 자들로 채워 놓은 나라에선, 교육은 ‘사람’ 만드는 일이 아니라 ‘벌레’ 만드는 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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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악하고 간교하고 비루하게 살아야 성공하는 세상, 벌레처럼 살아야 출세하는 시대를 끝내야, ‘사람의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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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같은 자들에게 ‘벌레 같은 놈’이라고 욕하는 것도, 자기의 ‘인간성’을 지키는 한 방법입니다.

전우용 / 역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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