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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김건희 겨냥하는 한동훈…퇴로 없는 尹-韓 담판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24/10/14 09:33
  • 수정일
    2024/10/14 09:33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휘청거리는 부산 텃밭 재보선에 '김건희 리스크' 수위 높여

임경구 기자 | 기사입력 2024.10.13. 16:28:17 최종수정 2024.10.13. 16: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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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게(김 여사의 활동 자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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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가 당초 대선 과정에서 이미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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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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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에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 내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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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잇달아 요구한 '국민이 납득할만한 쇄신책'은 모두 '김건희 리스크'를 향한다. 10.16 재보궐선거 뒤 열릴 예정인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는 사실상 '김건희 담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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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대를 앞두고 한 대표가 발언 수위를 높인 일차적인 배경은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부산 금정은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곳이지만, 명태균, 김대남 씨 등 '김건희 리스크' 관련 인사들의 일탈적 행위가 드러나면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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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의 '김건희 악재'를 파고들며 재보선 심판론 공세를 펴고 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13일 "김건희, 윤석열, 국민의힘 정권의 총체적 붕괴의 시작"이라며 "실권자인 여사는 버티고, 2인자인 대통령은 손 놓고, 수습 담당 여당 대표는 부채질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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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지지율이 동반하락 속에 '텃밭' 보궐선거에서도 패하면 윤 대통령은 물론 한 대표도 책임론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한 대표의 영부인 관련 발언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는 국민의힘 친윤계를 중심으로 당 대표 퇴진 압박이 나올 수도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강서구청장 선거 패배가 올해 4월 총선 참패의 도화선이 됐던 것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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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 고비를 넘더라도 '김건희 리스크'가 진화될 가능성은 낮다. 명태균 씨의 폭로전에 대통령실이 석연찮은 대응으로 화를 키운 데다, 검찰은 조만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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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보수언론에선 김건희 전 대표의 대국민 사과 정도로 사태가 무마될 단계는 지났으며 사법적 절차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이 불기소를 결정할 경우 야당의 공세와 민심 이반이 극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는 여권에서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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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인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지난 11일 "검찰이 김 여사를 불기소하면 특검법을 방어하는 게 어려워진다"고 했다. 검찰 기소로 사법적 판단을 받도록 하는 것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정치적으로는 이득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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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친윤계는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수세적 대응이 보수 분열과 윤 대통령 탄핵론의 빌미가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박대출 의원은 "탄핵의 악몽이 되살아난다"며 한 대표의 요구에 반발했고, 강승규 의원도 "어떻게 법무부 장관을 지낸 여당 대표가 '국민 감정에 따라서 여론 재판을 하라'고 하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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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검찰의 기소여부 판단, 국정감사 등 굵직한 이슈가 일제히 '김건희 블랙홀'에 빨려들어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독대해 배우자 문제에 납득할만한 조치를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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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대에서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처방을 수용하지 않거나 영부인 공개 활동 자제 등 미온적 대응으로 봉합을 시도할 경우, 윤-한 갈등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여론 악화와 함께 한 대표의 차별화 시도가 가팔라지며 '김건희 특검법' 저지선이 헐거워질 수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야기 나누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연합뉴스

임경구 기자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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