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계속 우리집 지붕 위의 호박에 왜 열매가 달리지 않는지 궁금했다.
귀농본부 00씨에게 물어보았을 때는 실외에는 바람도 불고하니 별 문제가 없을텐데 이상하다고 하였다.
그냥 나도 이상하다고만 생각하였고,
그 호박덩쿨의 실 주인인 주인집 할머니도 그저 이상하다고만 하셨다.
집에 내려가 추석 장을 보러 마트, 시장에 갔더니 마트는 호박이 3800원, 시장은 3500-4000원이다.
그나마 작은 녀석들 또는 할머니들이 그냥 사사로이(?) 들고나온 것들은 2500원 남짓하였다.
몇 해전부터 귀농하여 소일하시는 아버지가 오셔서 올해 호박이 잘 안 열린다고 해서 이유를 물었더니
꿀벌이 다 죽었기 때문이란다.
물론 아버지가 꿀벌 이야기를 하시는 것은 주변 이야기가 귀 솔깃하여 샀던 벌통 두어개의 꿀벌이 꿀 한번 받아보지 못한 채 몽땅 죽어버렸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꿀벌이 다 죽었다니 이건 무슨 얘기일까. 아버지 말에 의하면 아직 원인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네00에 들어가 꿀벌 떼죽음을 검색해보았다.
몇해전부터 꿀벌의 떼죽음이 전세계적 현상인 듯하다.
그리고 그로 인한 열매 수정의 감소로 전세계 식량 공급에 영향을 주고...
꿀벌 떼죽음의 원인은 몇 가지가 지목되는데,
살충제의 사용, 개체수의 증가, 전염병 등이 그 원인이다.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꿀벌 떼죽음은 토종꿀벌에만 발생했고, 그 원인은 전염병이라고 한다.
독일에서는 몇 해전 꿀벌 떼죽음의 원인으로 지목된 살충제의 사용을 금지했다고 한다.
어쨌거나 꿀벌의 떼죽음은 지구온난화도 관련이 높은 것 같고...
지구촌 농산물의 3분의 1이 꿀벌과 같은 곤충의 화분매개에 의존한다고 한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은 지구상에 꿀벌이 사라지면 4년 안에 지구가 멸망할 거라고 했다는데..
헐...... 이제 지구종말의 시작인걸까?
참 심각하게 들리는데, 우째 꿀벌이 죽었는지 어쨌는지조차 몰랐다니 참 한심스럽기도 하고,
근데 꿀벌은 법적으로 가축에 속한단다... 그래서 수의사가 진단을 해줘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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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에 속하는 꿀벌은 자기들이 모은 꿀은 인간한테 다 뺐기고 인간이 준 설탕물만 먹고산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채식주의자중에선 꿀도 안먹는 사람들이 있대요..
히익.. 저 꿀 좋아하는데 ㅠㅠ. 떡은 조청에 찍어먹어야겠군요....ㅠㅠ
니나님은 어쩌면 비흡연자이신것 같네요. 흡연자들은 대개 떡처럼 무미건조한 맛과 단맛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요. 흡연자야 인류의 적이죠..
인류의 적;;;;;;;;;
니나님. 그냥 생각나서 하는 얘긴데 얼마전에 제가 가입한 카페에서 성매매는 왜 나쁜가라는 토론이 있었어요. 근데 거기에 참가한 한 분이 그러더군요. 성매매는 피해자없는 범죄라고. 서로 좋아서 하는건데 도덕적으로 금하기때문에 범죄가 성립되는거라고. 여기서 피해의 기준이 자발적/비자발적이었어요. 그래서 그걸 보다가 40년동안 골초로 살아온 사람이 폐암에 걸려서 담배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건다든가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다가 백혈병에 걸려서 소송을 거는 경우는 어떤 케이스지 하고 궁금했어요.
글쎄요... 한 가지 기준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기는 부족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자발적/비자발적 말고, 윤리적으로 옳고 그르냐 말고는 뭐가 없을까요?
피해는 damage, 육체나 정신이 손상당했다 이런 의미인데, 그동안 성매매여성지원단체에서 주장했던건 거의 감금노동에 관련된 것들이었어요. 강제로 끌려가던가, 거기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던가, 빚을 못갚아서 섬으로 팔려간다던가 이런 것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자발적으로 직업을 선택한 여성들까지 피해자화한다는 반론에 부딪쳤던거죠. 그런데 이 노동의 속성이 있을거 아녜요. 어떻게 유입이 되고, 정신과 육체에 어떤 결과를 초래하고, 후과가 늦게 나타날 수도 있어요. 이런 작업이 얼마나 이루어지고 있는지 궁금해요. 여이연에서 출판한 성노동이란 책은 이런 실태보고에 관련된 책인가요. 이런 실태보고서는 어디 가면 구할 수 있나요. 외국거는 우리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참고수준정도밖에는 안될 것 같아요.
한 예로 제가 미국거는 좀 봤는데 이른바 스트립댄서들에 대한 실태조사가 있어요. 그들이 일을 하는 도중 당하는 여러가지 부당행위들을 굉장히 자세하게 범주화했어요. 그리고 구역에 스트립클럽이 들어섰을때 그 구역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했고, 굉장히 상세해요. 그런데 그런 조사를 대학의 사회학과에서 하더라구요.
훗.. 원글과 전혀 상관없는 ㅋㅋ
성매매여성지원단체들의 입장을 단지 육체적 강제에 의한 피해자화라고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물론 저도 그쪽으로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지만,... 성노동이라는 책은 관련한 논의에 대해 치치님이 말씀하셨던 자발성이 강조되는 입장 등에 대해 좀더 생각해 볼 수 있을만한 이론서라고 할 수 있겠어요. 저도 읽은지 좀 오래되서 살짝밖에 기억이 안 납니다만... 오히려 실태보고는 성매매여성지원단체 쪽에서 가장 많이 갖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 미안해요. 그냥 생각나는대로 얘기하다보니까 얘기가 샜네요. 제 생각엔 지원센터에서 너무 금지하는 쪽으로 조사를 맞춘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세상이 바뀌는건 그렇게 쉬운게 아닌데.
ㅋㅋㅋ 인류의 적...완전 빵터졌어. 역시 니나의 블로그는 재밌다. 치치님과 내가 아는 흡연자들은 굉장히 다른듯 싶군요. 떡은 모르겠지만...주변 흡연자들은 달고 짠 음식을 좋아하든데..
음... 현민은 이런데서 빵 터지는구나. 내가 확실히 알 수 있는 건 주당들은 단 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ㅋㅋ 서울막걸리보다 국순당 막걸리를 더 선호하는 것 등에서 알 수 있어. 흡연가들은... 뭐 내 전문 영역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일부 단 것을 좋아하는 것에 대해 무어라고 설명할 것인가 하면, 난 단지 단 것이 아니라 맛있는 단 것을 좋아한다네....ㅋㅋ 나는야 미식가.
엇. 하지만 난 국순당 보다는 서울 막걸리가 더 좋은..
ㅋㅋㅋㅋㅋ 그냥 취향의 문제라고 하자. 어쨌거나 우리는 모두 오리지널 파~
상황이 너무 웃겨서ㅋㅋㅋ 난 언어유희보다는 상황극을 좋아함ㅋ 미식가ㅋㅋㅋ
응? 맥락 완전 파악 못함. ㅋㅋ 난 언어유희도 상황극도 좋아해. 근데 나 미식가 맞음 ㅋㅋㅋㅋㅋ
술은 무조건 하이네켄이 최고얌. >.<
이 얘기 나도 들었어. 좀 무섭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