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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정신의 덜 떨어진[1] 존재양식인 의식은 반드시[2] 지와 지에 부정적인[3] 대상이라는 두 축을[4] 갖는다. 정신은 이런 의식의 터전에서 자신을 현상화하고[5] [의식이 갖는 두 축의 이편저편에] 자기 안에 엉겨져 있는 것들을[6] 전개하여 줄줄이 늘어놓기[7] 때문에 이것들간에는 앞서 말한 대립이 성립하고, 그것들 모두 의식이 취하는 형태로 등장한다. 이와 같이 줄줄이 이어지는 도정에 관한 학문이 바로 의식이 체험하는 경험에 관한 학문이다. 정신이 이렇게 학문의 대상이 되는데 여기서는 다만 정신의 실체와 정신의 운동이 어떻게 의식의 대상이 되는가 하는 점에 제한하여 다루어진다. 의식은 그의 경험 안에 있는 것을 그저 알 뿐이지 그가 경험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 파악하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경험 속에 나타나는 것은 단지 정신적인 실체, 더 정확히 말하자면 [완성된 정신의 모습이 아니라] 단지 대상화된 정신의 실체만이 [의식의 대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정신이 이렇게 대상이 되는 이유는 정신이란 바로 스스로 [자신을 알아볼 수 없는 데까지 나아가] 다른 것이 되는, 달리 표현하면 자신을 대상화하는 운동이고, 이어서 자기가 이렇게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을[8] 지양하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운동이 바로 경험이라고 일컬어지는 것이다. 이런 운동 안에서 덜 떨어진 것[9], 그것이 감각에 매달려 존재하는 자가 말하는 [코앞에 있는] 직접적인 것이든 아니면 사유의 [밑바닥에 깔려있는] 단순성이란 [요지부동의] 직접적인 것이든 하여간 추상적이고 전혀 경험되지 않은 것은 [붙어 있는 것에서 뚝 떨어져 나와 안주할 곳을 찾지 못하는 행인이 되어] 자기가 뭔지 전혀 알아볼 수 없는 낯선 것이 되고, 그 다음 이러한 자기소외로부터 다시 자기자신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런 운동이 완성될 때 덜 떨어진 것은 비로소 그 실재와 진실이 완전히 서술되고 드러나 드디어 의식이 이젠 더 이상 상실할 수 없는 재산이 된다.
[1] 원문
[2] 원문
[3] 원문
[4] 원문
[5] 원문
[6] 원문
[7] 원문
[8] 원문
[9]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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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상실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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