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간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사건은 바로 황우석 교수 사건과 쌀 비준안 사건이
다. 이 두 사건은 의학적, 경제적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리고 그 관심의 뿌리는 '국익'에 있다.
많은 우리나라 국민들은 '국익'에 매우 민감하다. 물론 국익에 민감하지 않은 국민이 어디
있겠느냐만은 이라크 파병 때도, 효순이 미순이 사고 때도 그리고 지금도 그렇듯이 우리나라
국민(어쩌면 일부 네티즌일 수도 있다.)은 철저한 '민족주의', '애국주의'에 기초하여 '국
익'을 위해서 모든 것을 결정하였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들이 운운하는 '민족주의', '애
국주의'는 진정한 의미의 민족주의, 애국주의가 아니며 '국익' 역시 사실은 국익이 아니라는
점이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그들이 신성시하고 절대화 시킨 '민족주의'와 '애국주의'는 실
제로는 反민족주의이며, '국익' 또한 소수의 국가 경제적 이익이지 국민 개개인의 인권적 이
익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번 두 사건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이들이 경제성장을 위해, 과학적 발전을 고려하여 이번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반대하는 의견 즉, 황우석 박사의
난자 기증 문제와 쌀비준안 처리에 문제제기를 하는 쪽을 매국노로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
과연 그것이 이치에 맞는 것일까?
우선 황우석 박사와 관련된 문제를 살펴보자.
쉽게 이야기해서(한겨레 2005.11.24 칼럼을 참조하여) 황우석 박사는 헬싱키 선언이라는 국
제적 윤리기준을 어긴 반칙플레이를 했다. 때문에 비판을 받은 것이다. 이를 국가의 이익을
운운하며 무조건적으로 비판에 반대를 한다면 그들은 오노와 폴햄 선수가 국익을 위해 반칙
을 하고도 금메달을 획득한 것에 수긍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익을 위해 자꾸만 제국주의적
면모를 드러내는 일본 또한 용납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대외수출을 위해 농업이 회생되어야 한다는 주장 역시 어불성설이다. 만약 그것이
정당하다면 우리는 재벌들의 아들들이 효율적인 경영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가 '희생'하
여 그들의 군복무를 대신해야 할 것이다. (아들의 예만 든 것은 보통 재벌의 아들들이 회사를
승계받기 때문이다.)
국익은 그 나라 국민을 위한 이익이지 소위 국가를 이끈다는 몇몇을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
가 만약 국익을 이야기하려면 과연 무엇이 우리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지를 따져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도움이 다른 나라의 국민에게도 정당한 것으로 비춰질지 역시 고려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는 굿만 보고 떡도 못 얻어먹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말하건데, 성난 국민(네티즌)들이여, 제발 진정하고 무엇이 이치에 맞는 것인지
따져보자. 우리에게는 돌아오지도 않을 그 놈의 잘난 돈쪼가리와 명예라는 '국익'이 실은
우리의 것이 아님을, 소수의 기관지(機關紙)가 만들어낸 허상임을 깨닫자!
......대학원 면접 준비 중에 쓴 글이라 완전 허술하네......--;;;;;;;;.......
암튼 주제는 언론이 따지는 '국익'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는 것...
어쨌든. 저는 그래도 기왕에 돈주고 살거라면
외국에 돈 주고 사고싶진 않아요!! 크흑..피디 이 나쁜시끼..
할거면 좀 제대로 보도하던가..
대체 제대로 된 대안 마련을 하고나서 개방해야하는거 아닌가.
어차피 막을 수 없다는 건 알겠는데..약소국이니까 우린..
황우석 박사는 제외하고
pd수첩만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어...
방송이 취재과정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욕을 먹어야 한다면
황우석 박사 역시 연구 과정에 문제가 있기에 욕 먹어야 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