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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엠님의 [장애인의 성 문제 다룬 '핑크 팰리스' 유감] 에 관련된 글.
원래 제목을 '말많은 핑크팰리스를 나도 봤다' 뭐 이딴 식으로 할 까 했다.
그러다 확인 사살하는 맘으로 기사검색을 했더니 이미 알엠이 위드뉴스에 글을 썼더만.
그 글을 읽고 나니 내가 할 말이 별로 없어졌다.
내가 할 말을 알엠이 많이 하기도 했고, 내가 오해했던 부분을 해명해 주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럼 알엠의 글에 다 동의하나???)
물론 오해인지 사실인지는 감독만이 알고 있는 것들도 있기는 할 게다.
영화는 이틀 전에 봤다.
(대한민국에서 연줄은 역시 좋은 것이여?
지방에 사는 주제에 상영장을 가지 않고도 이 영화를 봤으니.)
어쨌든 이것저것 할 얘기가 무지하게 많았다.
영화 자체에 관해서도 그랬고, 요즘 찬반논란에 대해서도 그렇고 말이다.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쓸 엄두가 나지 않았다.
모든 것을 다 빼고 결론만 말하자면
"난 이 영화가 문제 있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한다"
이 영화의 어떤 것이 문제인지 같이 고민해 보자는 것이 아니다.
감독이 '장애인의 성'이나 '다큐멘타리'에 대한 고민이 치열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좀 들기도 하는데, (게다가 요즘 그의 대응은 미숙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그의 시선이 옳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 영화는 그 이상의 미덕이 있다.
물론 이건 비장애인 남성인 나의 시각일 수도 있겠지.
그럼 보고 나서 나까지 욕하던가.
나중에 제대로 한 번 정리해 봐야지.
댓글 목록
알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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얍사는 무슨~~. 그런데 쏟아지는 비판들에 모종의 음모론이 느껴져서 잠깐 나섰지만 사실 찬성하기는 힘든 영화...ㅠ.ㅠ부가 정보
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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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을 넘어 비난의 수준이던데요. 문제있는 만큼(기준에 따라 편차가 심하겠지만) 욕먹으면 그러려니 할텐데 너무 심한 것 같아요. 물론 비판받을 구석이 많은 영화지만 '잘못한만큼' 욕해야지 이건 거의 殺氣가 느껴지는...부가 정보
알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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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미스터리예요. 그런데 애초에 글을 올린 그 두 분이 서로 친한 사이라는 소문도 있더군요.아무튼 영화비평을 넘어서는 뭔가가 있는 듯. 잘 모르겠지만.부가 정보
뎡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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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미스테리한 점 외엔 전 비판에 다 동의하그등요. 저는 재능도 없고 만드는 입장도 아니라서 얼마나 열심히 찍었는가보다는 어떤 질문을 제기하느냐에 더 촛점을 둡니다. 열심히 찍었지만 질문이 저급하다면 도저히 열심히 찍었다고 지레짐작도 안 가구요. 틀에 박힌 고민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이미 틀에 박힌 것이 저급하다고요. 사실 이렇게 열심히 만들었거등요..는 지나친 변명이고, 그걸 알아달라는 것도 지나친 자기애인 것 같아요. 냉정하게 비판하면 안 되나요?부가 정보
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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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비판하는 것이 뭐가 문제겠습니까? 비판이 그리 냉정해 보이지 않아 보인다는 말입니다. 지나치게 '열정'적인 비판 때문에 오히려 정당한 비판까지 뭍혀버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냉정'하다는 말이 '쌀쌀맞다'라는 뜻은 아니잖아요? (물론 덩야는 근래의 비판들이 냉정한 비판이라고 보니까 저하고는 접점이 좀 멀어지죠.) 그리고 감독이 열심히 찍었으니 봐주자는 말은 더더욱 아니고요. 이 영화를 보고 상당히 불쾌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저는 '불편'한 정도였지만 불쾌해한다고 해서 그 감정을 오버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부가 정보
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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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만든 사람이 마쵸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저를 불편하게 만든 것도 그것이고요. 제가 보기엔 '장애인의 성에 대해 무지했던 마쵸가 약간의 깨달음을 얻게 되었지만 여전히 마쵸적인 시각을 버리지 못한 상태에서 만든'영화처럼 보입니다. 저에겐 그 '약간의 깨달음'마저 현재 우리 사회에서 소중하다는 생각에 '미덕'이 어쩌구 저쩌구 한 것이고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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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깨달음이 '미흡'한게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게 문제"일 수도 있겠죠. 그래서 더더욱 위험한 시각 말입니다.아무도 나의 카테고리를 신경쓰지 않겠지만 전 글을 쓸 때 이걸 어떤 카테고리에 넣을지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영화가 아니라 라쇼몽 카테고리에 넣고 다시 이어가 보겠습니다. 그리고 진보블로그는 너무 '좋고 좋은 덧글'만 난무하는 것 같아 아쉬웠는데 논쟁거리가 생기니 일단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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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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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엠 글만 잠깐 봤는데 논쟁이 -라기보다는 비판인가?- 많은가보군요. 흠.부가 정보
뎡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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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뭐라고 덧글을 달아야 할지 모르겠...=_=다음 글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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