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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달려가도 늦진않겠죠?
이한놈 (FT. SIMON.DOMINIC, BEATBOX DG & DJ Qna)
- Thunderground Musik(Gonzo THA Notorious Kid)
아직 성인도 안된 이 mc는 자기보다 한참 많이 처든 어느 mc를 첫번째 믹스테잎에서
아주 발라버렸다. 이런걸 힙합에서 diss 문화라 하는데,
걍~ 모든게 다 싫다고 찡얼대는 보통의 (대한민국 성인) mc들 보다
이 친구의 기개와 음악적 성취가 가이 놀랍지 않은가?
이 곡뿐만이 아니다. 솔컴에서 얻지 못한 새로운 감수성이 장난이 아님...
지난 겨울부터 기다려온 한 친구의 앨범이 얼마전에 나왔습니다.
그렇게 집중해서 결합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하나씩 하나씩 (겉으로는) 흔들리지 않고 전진하는 젊은 아티스트는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고맙네~)
사실 가녹이나 앨범전 녹음때는 이 친구의 한계가 먼저 보였지만,
지금은 이 친구야 말로 이 노래의 제목처럼 숨은 보석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쉴새없이 부담스럽게 쏟아지는 랩은 고유의 매력을 갉았고
그루부 없는 단조로운 비트는 콰이엇과 랍티의 손을 거쳤어도
2%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불안과 여린감성을 딛고 하나의 보물을 생산해내
이 친구에게 경이를 바칩니다.
이 친구의 겨울과 봄, 그리고 7월 말 쇼케이스까지가 궁금하시다면...
10월까지는 기다려주셔야 할 듯... 헛~ 풋쳐 핸업~
숨은 보석 - 마왕(jerry k)
달복이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학생때 활동했던 친구랑 멀리 여행을 갔어요.
호기롭게 '갔다 와!!'... 생색내듯이... 바보 --;
사단이 났습니다.
올 봄 환절기를 잘 넘기길레 이제 다 컸다 생각했는데.
달복이 떠난 첫째 날...
가온은 고열에 시달렸습니다.
엄마가 없다는 것에 애초부터 초조해 했었거든요.
정말 오랜만에 하얗게 밤을 지새웠습니다.
해열제를 먹여도 39도는 쉽게 넘고,
미지근한 물로 찜질을 해줘도
올라가는 열에 가온의 손은 계속 떨렸습니다.
그러면서... '엄마... 몇밤 자면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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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이 질투가 나긴 하지만,
한 사람의 부재때문에 이 아이가 힘들어 하는걸 보니...
별별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누군가의 부재와 상실때문에
많은 날들을 힘들어하고 슬퍼할텐데...
그 날들마다 이렇게 열이 오르면 어떻해 하지?
달복이 없다는 것이 이 아이처럼 힘들지 않은
나 자신은 또 뭐람?
이 아이의 열을 내리기 위해
나 스스로 열을 내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위안도 해보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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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달같이 달려간 병원에서 받아 온 약을 먹고...
방구석에서 둘이 꾸벅꾸벅 잠을 자다,
오후 5시... 햇살이 흔들리는 나무잎 사이로 까불때...
가온을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오니
신기하게도 열은 내렸습니다.
어젯밤 잠시 열이 다시 올랐습니다만...
해열제 한방으로 진정은 되었고...
오늘 아침 다행히도 어린이집에 갈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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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만에 다시 온 태풍의 눈은 여전히 고요합니다.
(워낙 늦게들 나타나는 인간들이라)
나 자신만을 위해 지새운 밤들과
가온의 열을 잡기 위해 지새운 밤...
달복도 마찬가지였을 그 밤들..
그리고 인터넷 생중계를 위해 광화문 사거리에서 지새웠을
후배들의 밤...
화물연대 아저씨 차를 타고 긴 거리를 카메라 한대 들고
왔다리 갔다리 했을 한 학생의 밤...
차이와 정서... 조건, 느낌, 결과는 다 틀립니다.
이 다름을 이어주는 이 시대의 shot은 무엇일까요?
또 작업생각으로 이어지는 이 어처구니가 웃기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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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밤톨이가 된 가온...
이제 스스로 어려움을 이기는 방법을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아래는 필승 까페에 올린글중 일부입니다. 허허~~..
그날... 혹... 땡기시는 분들 홍대로 고고씽들 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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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이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영석형은 매월 세째주 목욜에 까페 빵에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촬영을 시작하고 좀 많이 지났을때...
'아무래도 클럽에도 좀 나가야지... 안되겠어...'
뭔가 풀리지 않는 답답함의 실타래를 풀어보려는 작은 시도였던거 같아요.
그 말이 있은 후, 정말 영석형은 까페 빵에 나타나셨고,
또 지금까지 그 행사를 거르지 않고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자그마한 무대 속에 땀 흘리고(진짜 좀 흘리기 하죠.. ㅋㅋ) 노래하며
아마도 영석형은 4집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개봉도 했고...
관객분들과 뭔가 같이 할수있는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오늘 까페빵 사장님을 잠깐 만나뵙고
(촬영때 너무 많은 도움을 주셨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꾸벅~)
그날 공연때... 이 작품의 입장권을 가져 오시면
조금이라도 할인해서 공연을 함께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공연이 끝난 후, 관객과 함께하는 뒷풀이도 준비할까 합니다.
영석형도 있을거고 저도.. 아마?? 있겠죠? 헐~
영화 속에서 많이 모자르고(미학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어설프게
영석형의 고민을 담는 바람에 아마 많이들 답답해 하셨을텐데...
한꺼번에 풀어버릴 절호의 찬스입니다. ㅎㅎ
뱀발 ;
원래 그 날 공연 관람비가 12000원입니다.
하지만 빵 사장님이 이뻐이 여기셔서 입장권 소지하신 분들은 9000원에 입장이 가능하구요.
더불어 고경천등(오메가3. 피아노락!! 우워~~^^) 다른 훌륭한 아티스트의 공연도
덤으로 즐기실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가!!!
요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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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멍때리고 있다는 말이 생각나는 ㅎ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