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
- 라울-1
- 2010
-
- 연하봉 오르는 길...
- 라울-1
- 2010
-
- '어머니' 제작 후원 포스터(2)
- 라울-1
- 2010
-
- 당신과 나의 전쟁 하이퍼텍 ...
- 라울-1
- 2010
-
- 극장진출?(1)
- 라울-1
- 2010
아무리 그래도 쥐브이에 좀 신경을 쓸 걸...
반신욕 후유증에다 특유의 울렁증이 도지는 바람에 땀을 한 드럼은 뽑아낸듯.
몇가지 새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모성, 타협, 패티쉬(ㅋㅋ), 대한민국, 커뮤니티, 멈춤, 튐, 언니,,,
뼈찜이 옛맛이 아니라 실망했지만 횡행하는 단어들과 함께 적당이 취해 서울로 돌아왔다.
숨쉴틈 없이 스컬리와 미궁에서 헤매이느라 머리가 지끈거리지만
컨디션파워는 예상보다 그 효과가 훌륭했음.
한가지 새롭게 느낀건...
관객들의 반응 따위는 별 궁금해 하지 않던 버르장머리가 있었는데
요상하게 이번 작업은 관객들의 반응이 점점 더 궁금해지는중...
작업 후 손털어 버리는 버르장머리도
최소한 색보정이라도 다시 해야 겠다는... 생각과 의지가 샘솟는것도 아주 이상한 경험...
Want You Back (Feat. 0CD) - Last Days(Dynamic Duo)
원래 이들의 음악을 시큰둥해 했었는데.. 이번 앨범은..
이들의 뛰어난 대중교감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좋다!..
적당히 타협하며 모든 장르의 대중적 요소를 비트힙합화 시키는 놀라운 능력...
쇼윈도우에 비쳐진 자신의 모습을 통해 막부인은 무엇을 깨달았을까.
동글거리는 인력거의 바람개비와 온몸을 뒤틀려 돌아보며 묻는 그에게
'그래요 집에 가고 있어요'라고 대답한 막부인은 이미 울고 있었다.
감정을 조직하는데 있어 세계 최고인 이안은
그 세계적인 감수성으로 거침없이 명작을 쏟아내고 있다. 이거 참...
느릿느릿한 몸짓과 복덩방 아저씨같은 미소로...
(진정한)세계의 지배자가 되고 있다.
남아 있는 몇개의 컷들은 이안을 통해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Wong chia chi's Theme - Alexxandre Desplat(lust, caution OST)
경찰차에 매달려 해방감을 극대화한 앵글 속에
조커는 자유를 상징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거대한 공포와 절망...
식코의 무어가 잘난척 미국의 병원을 비아냥만(!) 되었다면
놀란과 조커는 그 병원을 아예 박살 내버린다.(나만 시원했나?)
얼티메이텀에서도 느꼈지만 헐리우드 블로버스터의
속도감과 완급조절은 경지에 오른듯 하다.
충만한 영화적 재미는 말할 것도 없지만,
다크나이트는 '가족'이라는 이데올로기가 왜 위험한지를
깨닫게 해주었기에 매우 고마운 영화가 되버렸다.
너희들은 가족이나 지켜.. 난 비록 도망자이지만
너희들의 세계를 지켜줄께...
펄럭거리는 망토, 든든한 오토바위 뒷바퀴,
보일랑 말랑 배트맨을 비춰주는 도시의 가로등...
부르조아의 거만한 퍼포먼스가 역설적이게도 말이다.
분명 감독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래서 분노하고 궁금해하며 성찰하며 도전하는 조커가
크래딧이 올라갈때 더 매력적이게 느끼게 되버린 영화...
헛헛... 하지만,
팬더 푸가 용의 문서를 들고 자신을 발견한다는 단순한 고딩 수준의
메세지가 더 흥분되니.. 이거 참...
나에게 미국영화는 여전히 꿈이자 교활한 이데올로기중 하나이다.
야구의 종주국은 3등을 하고
그 종주국의 속국와 적국이 피터지게 한판을 버렸다.
누가 이기든 상관없긴 했지만,
마지막 병살에선 환호를 질러버린... 내 안의 내셔널리즘..
그러면서 시상대에서 머리 숙이고 있던
구리엘(병살친 친구)에게 격려해주고 싶던... 내 안의 얇은 휴머니즘...
단 이틀만에 꿈과 이념과 삶의 방식을 성찰하게 해준... 미국...
그리고 높아지는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떠 올려지는
나의 누이와 형들의 노래...
갈 수 없는 고향 -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
댓글 목록
하루
관리 메뉴
본문
감독에게 라울의 의견을 보냈더니(저번 덧글에 나와있었던) 약간 어리둥절하며 기뻐했어요. 징크스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경험상 두 편의 작품이 동시에 발표되면 한 편만 주목을 받더군요. <길>에 비해 <천막>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덜 보여지고 있어요. 이 글도 감독에게 보여줘야겠어요. ^^부가 정보
라울
관리 메뉴
본문
안다하는 인간들이 아직도 그 짓을 하고 있는것에 대한 문제의식때문에 쓴 것이니.. 굳이 감독한테까지는... 쨋든 독립다큐멘터리를 한다는 것이 무슨 빨치산 항일 무투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카메라만 만지작대며 주구장창 영화만 본다고 또 되는 것도 아니니... 순간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신이 가진 이쁜 시선과 장난기 어린 실험을 즐기면서 작업했음 하는 바람을 빌어봐요. 그렇다면 더 훌륭한 작품을 생산해낼 감독이니.. 요말은 꼭!! 전해주삼~ ㅎㅎ...부가 정보
하루
관리 메뉴
본문
네~ 그 감독 작업하는 거 지켜보면 정말 네버엔딩 스토리가 따로 없다는 생각. 한 사람이 복직되면 또 한 사람이 해고되고 또 천막농성하고..... 그 애는 계속 천막에.....그런데 언젠가 만나면 미안하다고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요번 부산영화제 때 <샘터분식> 하던 날 사무실 사람들이 단체로 표 끊고 영화보러 갈 준비를 하고있었는데 그날 우리 식구들이 서울로 올라온다고 함께 저녁을 먹었거든. 후다닥 저녁들을 먹고 우리는 짐을 차에 싣고 사람들은 영화를 보러 간다고 서두르고 있었는데...아이들이 매달리는 바람에 아슬아슬하게 시간을 놓쳐서 영화를 못봤어. 괜히 우리 때문에 미안하더라. 감독한테도 사무실 식구들한테도. 언젠간 꼭! 볼 수 있으리라믿으며.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