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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의 속도와 빛의 향연을 몇 시간만 쬐어줘도...
헤어 나올수 있을리라 봤는데...
역겨운 와스프의 노랫소리만 들려오니 머리만 지끈거린다.
스타트랙의 떨어지는 속도감은 놀라웠으나
연출가의 숨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마커스의 고뇌와 카일의 열정, 코너의 응시는
로버트 관절 처럼 삐거덕 거리며 굉음만을 발산한다.
도대체 흑인이 대통령이 되었다면
블록버스터도 좀 변해야 하는거 아닌가? 이건 뭐...
봉준호의 깊은 망원의 힘을 어여빨리 보고 싶다.
곰곰이 생각하는데...
이른바 알바작업을 하게되면 시간에 쫓기게 마련이고
이 시간의 속도에 적응이 되면 될수록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상상력의 부재는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부작용이다.
아니, 부작용이 아니라 작가로서는 독약과도 같은거...
그렇다고 내가 한 알바가 끝나면 누구처럼
여행 다니면서 다시 충전할 처지도 아니니...
단 하루도 숨쉴틈 없이 여름이 다가오는게 어질어질하다...
(좌빨 맞는거 같다. 노무현 죽어도 한개도 안 슬프다.)
참 영화 별로 안보는데...
이러저러하게 카메라를 들고 다니다보면 우연찮게(자랑이라고.. --;) 다큐를 보게된다.
필승 작업을 하면서 영석형을 쫓아다니며 보게된 영화.
싸움의 언저리가 아니라 중심에 서 있는 한명의 어부로서
그러면서 싸움의 전 과정을 통찰하는 작가의 시선이 조화로운...
기실 그동안의 독립다큐멘터리가 액팅의 한 가운데에서
정세와 전술이라는 이름으로 미학적 고민을 대체(없었다는 의미보다)하려 했다면,
난 이 영화를 통해 약간은 다른 작가적 입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 깊숙이 그들의 발걸음과 함께 하기에 얻을 수 있었던 동지적 애정은
운동권의 언어, 또는 영화평론가들의 언어로는 해석되고 이해될 수 없는
우리 아저씨/아줌마의 생분노를 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분노는 액팅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게 하는 힘을 자연스럽게 획득하게 된다.
이것이 이 영화의 힘이다!
작년 막 촛불 시작했었을때를 다룬 다큐 가편을 보면서
인터넷 생중계용으로만 휘둘렸던 그 곳의 카메라들이 안타깝게 느껴졌었는데...
강길형이라면 어떻게 찍었을까?
잠깐 드는 상념...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 개봉을 한다는데...
사실 다큐프렌즈 어쩌고 하며 개봉하는 작품들중 유일하게 본 영화라....
진정으로 응원하고 대박터졌으면 좋겠다는,
약간은 착한 생각이 갯벌에 밀물 스며들듯 들어버린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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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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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금 슬펐다우.. ㅡㅡ;;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