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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산행을 하게되면 이 봉우리가 그 봉우리인지...
이 계곡이 그 계곡인지 헷갈릴때가 많다.
난 분명이 향로봉에서 쉬었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향로봉이 아니었고,
진관사 계곡을 타고 올라간듯 하지만
사실 진짜 그 코스가 아닌 샛길이었다.
살짝 쪽팔리긴 하지만,
그게 뭐 그리 대수인가?
그게 그거였고 난 그 일을 했었다를 일일이 남기고
밝히려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저 한 걸음 한 걸음을 가치있게 받아들인다면
이 구녕으로 들어갔다 저 구녕으로 나와도
아무 상관없지 않겠는가...
오늘의 상념..
산 선생님... 쫓아가기 힘들다..
자신이 들고 있는 매체를 되돌아 보며
이를 제목으로 그 자체를 만들어 갈때,
보통의 완성도는 기본 그 이상이 된다...
물론 열기가 넘쳐나 오버스러운 결과를
낳기도 하겠지만,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는
어찌되었든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감히 '음악', '영화', '미술', '요리'라는 제목으로
음악과 영화와 미술과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용기가 나겠는가?
하우스룰즈의 이번 미니앨범에선
그런 넘쳐나는 자신감과 용기를 확인할 수 있다.
댄스음악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기쁨...
쓰러질거 같은 현실에서 모든걸 비울 수 있게하는 힘...
지금 나오는 음악의 제목이 바로 '음악'이다...
Music (Feat. 윤지아)_Pool Party(하우스룰즈)
다큐멘터리 하는 사람들이 '영화'라는 제목으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어 보는것도 재미있을듯 하지만...
생각만 해도 텁텁하다..
에라 모르겠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들을
확 놓아버리려 할때...
바쁘다기 보다,
옴싹달싹하지 못하는 일상의 촘촘함이
조금씩 균열을 일으킨다.
3월 13일. 키에브슬로브스키의 죽음.
한 완고한 형식주의자에 대한 소회를 남긴
고종석의 발자국을 통해...
그토록 내가 당도하고팠던
겨울, 현실, 침잠, 응축, 욕망, 민중등의 이미지,
그 근원을 확인했다.
형식주의자라는 말은 싫어하지만
형식의 아름다움에 먼저 매료되는 한계의
원인을 발견한 것.
큰 여행용 가방에 실려 다시 조국의
쓰레기장으로 귀환하는 폴란드인에 대한
감독의 애뜻한 감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화인트)
잊을만 하면 나오는 병할머니의
아슬아슬한 곡예에는 지켜보는 자의 슬픔이 묻어나 있었다.
아! 그래~
가끔씩.... 정말 필요하다... 아직 멀었지만...
정말 사라질때도 필요하다는 생각...
좋은 생각...
CD를 사게되는 경우,
대부분 엠피삼을 듣고 소유욕이 발동되어서....
하지만 가끔...
엠피삼으로 인증되지 않아도 걍 손이 가는 아티스트들이 있다.
이번엔 어른아이와 케로원!
짧고 자극적인 비트들과 알아들어야할 말들을 못 알아듣게 쏘아대는
가벼운 랩때문에 솔찬히 지쳐있던 나의 귀에게...
케로원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진득한 재즈기반 그루부 비트를 선사한다.
기껏해야 3분을 넘으면 버티기 힘든 곡 구성에 허덕이는 젋은 힙합퍼들에게
저 먼 나라에서 음악을 배운 이 힙합퍼의 기본 4분이 넘는 진득함은 신기하면서 반갑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 없다는 진리가 있던가.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자산을 자기것으로 만들어가는 한 아티스트의 선물...
지하철 타고 가다 잠시 딴 생각을 했는데도 여전히, 하지만 몸통으로 스며든 비트가
계속되고 있을때의 안도감?
고맙다. 케로원...
Love And Happiness- (Feat. Tuomo)_kero one(EARLY BELIEVERS)
20년만에 찾아간 망월도 구묘역
그냥 저렇게 길거리에서 사라진 분들이 한둘이 아니다..
5월 화원 주인 아주머니. 이른바 학출. 화려한 정갈함...
평화반점 주방, 주인 아주머니. 유쾌한 강건함...
양동시장. 몸빼와 브라우스의 꽃문양들.... 그리고 깊은 골목들...
새로운 가능성. 디지털 스틸 카메라가 다큐멘터리의 미학을 다시금 고민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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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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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짝짝~~ 슬슬 중독증상이 보이기 시작하는군. 케케케...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