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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들과 같이 산 지 몇 달 되었다.
모기, 날파리, 나방, 집게버레, 쥐며느리, 바퀴벌레, 쌀벌레 등과 같이...
누구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집이 지저분해서 그렇다라고...
그러나 그건 아니다.
집청소는 일주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한다.
(물론 곰탱이는 게으르다. 청소하는 것은 울 여친이 청소 안 한다고 구박해서 하는 거다.^^)
일주일에 한 번 가지고 될 거냐고 또한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주일에 한번 하면 족하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딱히 없다. ㅋ~~~.
어쨌거나 일단 벌레가 나오면 말이 필요없다.
잡아서 죽이고 보는 거다. 특히 바퀴벌레는 예외가 없다!
예전엔 모기약을 뿌려 보았지만 실효를 잘 못봤다.
바퀴벌레가 출현한 이후로는 바퀴벌레 약을 한 3일에 한 번씩 뿌려 준다.
그럼 모든 벌레들은 한방에 간다.
올 여름은 아주 죽을 맛이다.
방문을 열어 놔야 더운 열기를 빼고 해서 덜 더울 텐데 방문을 열어 놓을 수가 없다.
모든 벌레들이 기어들거나 날아들기 때문이다.
특히 모기는 정말 싫다.
모기와 바퀴벌레 정말 싫다.
창문은 올 6월에 방충망을 쳐 놓아서 열어 놓지만(방충망 칠 때 아주 쌩쑈를 했다.
방충망을 쳐 본 적이 없으니, 한 1시간 넘게 걸려서 간신히 방충망을 쳤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튼튼하게 잘 버텨 주고 있다. 방충망 칠 때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창문 틀을 아주 깨끗하게 잘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방충망이 잘 들러붙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방문을 못 열어 놓으니 너무나도 덥다.
열기가 잘 빠져 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방의 구조는 참 골때린다.
낮에는 그닥 덥지 않다.
그런데 해가 지고 나면 낮에 머금었던 열기를 방안으로 다 쏟아붓는다.
방세 받으려고 지은 방이라 담을 한 축으로 해서 그냥 블록으로 쌓아서 지은 집이라 그런 것 같다.
또한 주위가 높은 건물들이 많아 바람이 잘 안 분다는 것이다.
집 안보다 집 밖이 더 시원하다.
그래서 벌레들이 더 극성인지 모르겠다.
하여간 그렇게 생활하다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보게 되었다.
(요즘은 밤에 너무 더워서 잠을 못자고 집에 있는 영화 시디를 몇 번씩 번갈아
반복적으로 보고 있다.)
이걸 보고 나서는 잠시 동안 벌레와 나와의 관계에 대해서 반성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바퀴벌레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바로
바퀴벌레약을 뿌려서 저승으로 보냈다.
참, 내 마음이 요사시럽다!
어쨌거나 벌레의 생리가 무엇인지 잘 공부하면 벌레와의 관계가 좀더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지만, 사실 마음이 잘 안 간다.
날이 좀 선선해지면 벌레와의 동거도 끝이 나려나...
벌레들아, 나 좀 봐 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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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진짜 비슷한 고민... 진짜 벌레 땜에 죽을 거 같아요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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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개미를 키워보세요. 바퀴벌레를 줄여준다고 합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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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옛날에 저희집에 바퀴벌레가 엄청 많았거든요. 어느 정도였냐면 불을 탁 켜면 "샥"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숨는 소리). 그런데 개미가 생긴 후에는 개미만 많았어요. 바퀴보다는 개미가 더 친근하니까 ^^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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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머리카락과 같이 사는데요. 나중에 모아서 가발을 만들어보려고요. 벌레의 활용방안을 생각해보세요. 그것도 나름 스트레스 안 받고 좋습니다.ㅋㅋㅋ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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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마찬가지로...바퀴땜에 죽을 맛이랍니다...6살난 아이땜에 더 걱정...집에 정이 떨어지더군요...겨울이 되면 나을라나????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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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를 키우세요. 동네 뒷산이나 아무 곳에 개미가 보이면 달쿰한 걸루다 고것들을 꼬여내서 집에 델구가 풀어놓으세요. 개미가 바퀴벌레 알을 잡숴버리는 바람에 개미와 바퀴는 같이 살 수가 없대요. 그런데 나중에 또 개미가 마구 출현해서 물면 그 땐 또 바퀴벌레를 살살 꾜여서 델구 가고요. 아흥~ 이게 뭐하는 거얌~~~~~암튼 엄마 집엔 그래서_개미가 있어서_바퀴벌레가 없어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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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고> 반가습니다^^... 바퀴벌레, 모기는 좀 덜해졌는데, 며칠 전부터 송충이(?)들이 극성입니다. 주인집에서 심은 감나무가 병이 났는지 엄청나게 송충이들이 늘어났어요...ㅠ...벌레, 염둥이> 아 그렇군요^^... 좋은 지혜 감사 드립니다^^... 그런데 개미도 그닥 반갑지는 않네요^^...
알엠>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반가워요^^... 셋째 아이는 무럭무럭 잘 크지요? 알엠 님 블록는 가끔 놀러갑니다만, 흔적을 남기지 못해 죄송하네요^^... 다음부턴 흔적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구렛나루저~> 처음 뵙는군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머리카락 장난 아닙니다^^. 그래도 제 머리카락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 벌레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 있을까요? 그 지혜를 조금만 나눠 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
초보좌파> 전 바퀴벌레 약을 씁니다. 학교 가시기 전에 일단 바퀴벌레가 나오는 곳에 좀 뿌려 두었다가 집에 오셔서 문을 활짝 열고 환기를 시키면 훨씬 바퀴벌레가 줄어들어 듭니다^^. 아니면 정말 개미를 잡아다 키우셔도 될 것 같고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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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마음을 비우고. 걍 함께 상생하심은 어떠실지? 벌레보다 벌레로 스트레스 받는게 더 해로울 듯. 전 걍 대충 보일때 쫓아내는 정도로만 해결. 특히 바퀴는 한마리가 보이면 몇 천마린가? 집에 있다고 생각해야한다고 해서.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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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콩> 그리 하려 노력해 보겠습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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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와 저도 동거를 정말 많이 해봤거든요. 날아다니는 녀석들까지자다가 바퀴벌레 기어가는 소리에 놀라 깨기도 수없이해봤구요.
제일 좋은 방법은 치약처럼 짜서 쓰는 약이 있어요.
구석구석 메모지같은 종이에 짜서 씽크대밑등에 밀어넣어 두시면
나중에 버릴때도 쉽고요. 그 이후로 바퀴벌레 보기 힘들어졌답니다.
꼭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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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 너무 감사 드립니다. 꼭 그렇게 해 보겠습니다^^. 초보좌파 님! 꼭 해 보시길 바래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