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메모 21.
- 02/18
-
- 메모 20.
- 01/25
-
- 분수
- 2024
-
- 우리 동네 김씨..
- 2023
-
- 선우사-백석 시
- 2023
올해 들어 가끔씩 무엇인가를 잊어 버리거나 놓고 다니거나 했다.
기냥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2학기 들어서는 이 증세가 사뭇 심각해진 것 같다.
분명히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다짐하고서는 돌아서면 잊어 버린다.
그래 놓고는 허둥허둥댄다.
아까 수업 시간에 쪽지 시험을 보았다.
그런데...
쪽지 시험 범위가 1~4장까지였다.
그러고서는 보니까 내가 3장까지 진도를 안 나간 것이었다.
어찌할까 잔머리 굴리다가, 학생들한테 솔직하게 말했다.
나중에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자수하여 광명 찾으려고 했다.^^
그런데 시험 중간에 한 학생이 질문을 하였다.
- 선생님, 지난 번 수업시간에 시험 범위가 1,2장이라고 하셨는데, 문제 4번은 3장에 속한
내용이던데요? (문제는 6분제를 냈는데, 1~2 3번까지는 1,2장과 관련된 문제이고, 4번은 3장, 5,6번은
4장과 관련된 문제였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러고서는 어색하게 배시시 웃으면서 그럼 3번까지만 푸세요라고 했다.
아... 이게 무슨 망신이냐!...
선생이 아무 생각 없이 수업을 들어간다는 게 말이 되는가 싶었다...
아마도 학생들은
- 아무 생각 없구만, 저 선생! ㅉㅉㅉ...
했겠다...
이것만이 아니다.
이렇게 건망증이 심해지다 보니까 집중이 잘 안 된다.
뭔가 맘 먹고 해 보려고 해도 정신이 산만해져서는 쉽게 몰입이 안 된다.
문제긴 문제다...
면벽구년라도 해야 한다는 말인가...
댓글 목록
관리 메뉴
본문
전.어디.멀리갔다가.다시.집으로.돌아오면.뭔가가 없단.꼭 하나씩 버리고? 오는것 같단. ^^;
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조지콩> 요즘 많이 뜸하셔서 궁금했어요^^. 저도 어디 갔다오면서 뭔가 하나씩 버리고 왔던 적이 가끔 있습니다^^. 정신 좀 차리고 살아야 하는데...^^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