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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들게 시간내서 봤건만 실망이다.
일단, 퀴어영화인듯 하면서도 제대로 표현해내지 못하는 이전의 영화(독립영화 말고, 적어도 극장에 걸린 '로드무비' 급의 영화로 한정해서...)에 비해 솔직한 묘사를 했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칭찬할만 하다.
그러나 거기 까지....
퀴어영화라는 것을 제외하고 나면 정말 너무 실망이다.
앗싸리 동성애가 아무것도 아닌 것인냥 멜로로 가든가, 아니면 '동성애도 사랑이오!'라며 정치적으로 가든가...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계급문제 찔끔 얘기해놓고, 멜로로 가다가 후반부에서는 대중영화적 재미를 가미한다고 한것이 완전 뻔한 내용이고....
별로 새롭지도 않은 내용을 두고 왜들 그리 난리인 것인지...
편집도 중간중간 뭉텅이로 잘라냈는지, 내용 연결도 잘 안되고...
게이로 살아가는데 있어서의 고통을 그려내는 데 꼭 부르주아인 재민이어야만 했을까? 그 고통을 그리는 사이 수민이는 뒤로 밀려나 있다. 영화에 따르면 수민이는 부모가 없어서 그런 고통이 없었나?
울언니가 영화보고나서 그러더라. "수민이가 여자였다고 해봐. 그럼 이 영화는 진짜 뻔한 영화다~"
이 말이 정답이다.
오히려 이 영화의 목적이 이것(남-남의 사랑도 남-여의 사랑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었다면 차라리 나은데, 감독에 따르면 목적이 그게 아니었다니 더 할말이 많은것이지....
"후회하지 않아"를 본 것을 난 후회 한다~~
차라리 잠이나 잘걸~~
에휴~ 하나하나 짚으면서 쓸말이 많았는데, 이건 찬찬히 나중에 써야겠다. 일단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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