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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같은 뮤비발견

새벽2시, 집에들어와 피곤한 몸을 침대에 눕히고, 습관처럼 TV를 켰다.

그날은 왠일인지, 잘 보지도 않는 채널인 MTV 비슷한 곳을 틀어놓고 있었다. 광고도 않하고, 누가 나와서 재잘되지도 않고, 음악만 줄창나오길래 음악을 들으며 눈을 붙여야겠다는 생각에 아무생각없이 누워있는데, 어떤 뮤직비됴가 나온다.

처음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어?' 그러는 찰나 잠은 싹 달아나고 TV화면에 정신을 집중하고 있었다.

'아니, 이거 완전 단편 영화자너....'

세상의 편견으로 마음껏 사랑하지도 못하는 두 소녀의 마지막 장면이 조금 씁쓸하기는 했지만, 그리고 두 소녀의 키스장면을 교묘히 빛으로 가려야만 했던 이 현실이 안타까웠지만, 애니메이션과 두 소녀가 사진을 찍으며 세상의 빈곳을 사진으로 채우는 장면의 메세지가 너무나 감동스러워 그날 나는 새벽6시까지 잠을 자지 못했다. 

이 음악의 주인공은 백지영.

세상에 상처입은 그녀가 힘겹게 일어나 다시 세상에 나왔다.

그리고 그녀의 뮤비는 한편의 단편영화같은 느낌.

동성애를 상업화 시켰다는 말은 여기서 그만 두자.

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된 여성애니메이션 중 이것이 도대체 왜? 여성영화인지 모르겠는 그 작품들 보다는 이것이 훨씬 낫다.

일단 감상해 보시라....

말이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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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우 쓰레기장에서 나와서 세상좀 보니까, 더 큰 쓰레기장이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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