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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만만한 출판기획 일부분 발제문입니다.

[20120623_만만한 출판기획 일부분 발제문.hwp (10.52 K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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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하라 세미나 ∥ 20120623 ∥ 돌민
이홍,『만만한 출판기획』,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2008


1. 기획출판, 왜 사고뭉치가 되어가는가?

 

 “책을 읽는 것은 사람이다. 책을 쓰는 것도 사람이고 만드는 것도 사람이다. 기획출판이 올바fms 길을 가려면 사람에게 필요한 가치와 진실이 무엇인지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티켓 파워를 가진 이미지’를 만드는 게 기획이 아니다.”

 

 운동권이 된 것은 “전태일 평전” 때문이었습니다. 어느 겨울 전철 좌석에서 전태일 평전을 읽다 주르륵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전태일은 얼마나 다리가 아팠을까요? 자신의 차비를 털어, 점심을 굶는 직장 동료에게 풀빵을 사주고, 자신은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거리의 집까지 걸어가면 말입니다.
 운동에 삶을 건 것은 ‘정면돌파’ 때문이었습니다. “맑스주의 운동 부흥의 불씨가 민중회의 운동 속에 담겨 있다. 이것을 지키는 것은 인간의 희망을 지키는 것이다.”

 

 책을 읽는 것은 사람입니다. 책을 쓰는 것도 사람이고 만드는 것도 사람입니다.
 맑스가 좋아했던 말이 “모든 인간적인 것 가운데 나와 무관한 것은 없다”였던 것처럼 말입니다.

 

2.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세 가지

 

 “바보가 되지 않으려면 방법은 하나뿐이다. 지금 당장 자신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꺼내놓고 진지하게 고민을 시작해보자. 이것을 가지고 만들 수 있는 건 무엇이 있을까? 답을 찾지 못해도 좋다. 바보들은 고민하지 않는다. 바보가 되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스럽다.”

 

 얼마 전 고(故) 신효순 심미선 씨 10주기에 갔다가, 어느 국회의원이 진보를 주제로 연설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반성했습니다. 매향리대책위원회 활동, 고 신효순 심미선 씨 장갑차 압사 사건, 그리고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 운동을 하는 동안 내가 저 국회의원보다 더 열심히 했어야 하는데······.
 그 순간, 그 국회의원이 진보라는 단어를 말하려는 그 순간, 30여 초 정도였지만 스피커가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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