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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갔다.
그곳에 동지가 있었고 나는 한 번은 꼭 내가 만나러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철문을 열고 들어서서 약간 기다려 그를 만날 수 있었다.
그의 삶을 대변하는 옷을 보니 쓴웃음이 나왔다.
그 삶은 나도 이미 한 번 경험했던 삶의 형태이다.
그 삶의 형태들은 어딜 가나 비슷하다.
아무 생각없이 많이 웃었고 이야기를 했다.
헤어질 시간은 생각보다 금방 다가왔다.
철문을 열고 나와서, 버스를 기다렸다.
뒤를 돌아보았다.
철문 뒤에 서서 내가 가는 모습을 웃으며 보는 녀석이 있었다.
별 것 아닌 모습이었고 어떻게 보면 우스꽝스러웠다.
하지만 나는 그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울컥하는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그리고 오늘 그를 만나러 온 일이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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