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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는 그리 생각치 않는데, 남들이 보기에 내가 엄청 '단호해' 보이나보다.
소위 '기'가 약하다고 생각치야 않지만, 그렇다고 유달리 세다고도 생각해본적은 없는데 말이지....
최근에 소소한 일이 있었는데,
'관행'에 비추어 범상치 않은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내린 판단에 주변인들께서 (내가 보기엔) '자발적' 포기를 하는 걸 보고 살짝 놀랐다. 저 인간의 결정은 되돌릴 수 없다, 말해봤자 무소용... 이런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았다.
존중하고 긍정해주는 것은 좋은데, 너무 아무런 저항이 없는 것을 보니 의구심이 든다.
나의 소통방식에 문제가 있나??? 누구같은 일방적 소통?
돌아보니까, 내 인생의 결정에서 누군가 나를 막 뜯어말리고 잡아끌고 그랬던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다.진로와 관련하여 한 두 번 결정적인 조언의 사례들이 있는데, 이 때도 순도 1백퍼센트 이성적 설득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뭐 하여간...
뭘 하든 지지하고 응원해주겠다는 지인들이 넘쳐나는 건 큰 행복인데,
구체적으로 뭘 응원해달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엄청난 딜레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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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엔, 네 주변인들이 너랑 비슷한 사람들이기 때문일꺼야. 너도 네 주변인들중의 누군가가 어떤 결정을 할 때 막 뜯어 말리고 잡아끌고 안하잖아. 그런데 난 지지하고 응원해주겠단 말 안 했음. 나의 일관된 입장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것임. 여기 저기 이야기를 다 해버려서 좀 거시기하더라도 지금이라도 마음을 바꾼다면 나는 "참 잘했어요" 할 것임. 어디에 있든 계속될 일이니까.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