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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bbit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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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가 두번째로 당선될 때,
이 인간들 머리 속에는 도대체 뭐가 들었나 싶었다.
또라이 집단 아닌가 싶기도 했다.
최소한 이제 그런 비난은 못하게 되었다.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미국 정치에서 '개혁적으로 보이는' 대통령 1인이 무언가 큰 성취를 이룰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선거과정에서 보여준, 이스라엘에 대한 적극적 제스쳐로 보아 기존의 팔레스타인 정책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어제의 선거결과를 폄훼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요즘 잠들기 전 Du Bois 의 평전을 한 쪽씩 읽고 있다.
첫 장에, 1963년, 워싱턴 광장에 집결한 끝도 보이지 않는 수많은 시위 군중들 앞에서, 행사 진행자가 Du Bois 의 죽음을 알리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 때, 그 광장에 모였던 이들,
아직 살아있다면,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 사족
다른 국가의 희생을 전제로 한, 자국의 배타적 이익 추구가 바람직하다고 생각치는 않지만, 대다수 자국민의 삶을 거들떠보지도 않는 어느 나라의 경우에 비하면 그것마저도 부러울 지경이다. 스스로 오바마와 닮았다니, 도대체 어디가 닮았다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발가락이 닮았다???) 미국인들 또라이라고 흉보던 내 자신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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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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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나두 미국을 부시같은 인간이 대통령을 할 수 있는 무식한 또라이들집단이라고 무시했는데.. 이번에는 솔직히 좀 부러웠다.. 그리고 오바마 연설듣고 연결한 인터넷 첫기사(스스로 오바마와 닮았다는 그분)에서 절망할 수밖에 없더라..부가 정보
홍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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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ury/ 요즘 어찌 지내냐? 한국 열라 재밌다. 어여 돌아와라 ㅎㅎㅎ부가 정보
merc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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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인터넷 통해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밌다.. 거기까지 가서 볼 걸 생각하면 약간은 두렵기도 하군.. 우얗던 1달정도 밖에 안남았다..부가 정보
홍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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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ury/ 귀국 일정을 알려주려무나. 성대한 환영 파티를 준비하지!!! 장에게 픽업서비스 부탁하는 건 어때? 돌아오자마자 짜릿한 한국체험을 하게 될 것이여 ㅎㅎㅎ부가 정보
merc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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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새벽 4시 30분 도착..다행히 송군이 픽업나온다고 하여 장양의 그 짜릿한 픽업서비스는 요청안해도 될 듯.. 성대한 환영파티라.. 혹시 그때 귀하는 이집트 가고 있는 거 아닌가? 내 환영파티가 아니라 귀하의 환영파티를 내년 1월에 해야할 것 같은데?부가 정보
hongsi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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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ury/ 하필 크리스마스 전야? 우리 산타모자 쓰고 공항 가서 '기쁘다 구주 오셨네' 불러야 해? 송년회 하게 빨랑 오삼!!!부가 정보
merc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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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 인간들이 그 기간에 휴가라 비행기 좌석이 없단다.. 별로 크리스마스랑 상관없이 사는 인간인거 귀하도 알잖아.. 새삼스럽게.. 24일 저녁에 맛난 거나 먹자..부가 정보
홍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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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ury/ 그런 안타까운 사정이 ㅎㅎㅎ 근데 도착하고 바로 그날 저녁에 나와도 되냐? 너네 엄마 무서워... 우리를 죽이려 하실거야 ㅡ.ㅡ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