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망한 선택의 책들
- hongsili
- 02/23
-
- 그림이 많은 책들(1)
- hongsili
- 02/16
-
- 계급 남아있기 혹은 건너뛰기
- hongsili
- 02/14
-
- SF 중단편들 숙제
- hongsili
- 02/13
-
- 바스크 나들이_마지막
- hongsili
- 2024
아까 줄넘기하러 나갔더니
어느덧 귀뚜라미 소리가 매미 소리를 대신하고 있더라.
심지어 희미한 가로등 아래에서 한 마리를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
직접 본 거 몇 년 만이냐....
물론 하나도 안 귀엽고, 그닥 반가운 맘이 드는 것도 아니다.
안치환의 곡 '귀뚜라미' 이전에는 사실 귀뚜라미 정말 싫어했다.
어려서의 트라우마 때문일 수도 있다.
산동네라 각종 벌레들이 항상 집 주변에 창궐했었다.
자려고 누웠는데 귀뚜라미가 머리맡에서 풀쩍풀쩍 뛰면 정말 무서워 죽을 지경이었다.
심지어 신발을 신었는데 그 안에 귀뚜라미가 튀어나와 기절할 뻔 한 적도 있다.
그래서 지금도 부모님 댁에 가면 꼭 신발을 털어서 신는다. ㅡ.ㅡ
물론, 손가락 길이만한 지네들 만큼이야 싫지 않았었다. 으흑...
우쨌든,
낮에 더워 죽을 것 같더니만 저녁 나절 바람은 어느 새 선선해지고 있다.
출장 다녀오면 웬지 가을이 훌쩍 와 있을 것만 같구나.
이번 가을엔,
제발 작년처럼 정신 놓아버리지 말고 부동심 유지!!!
댓글 목록
관리 메뉴
본문
작년에 무슨 정신을 놓아버렸는지? 지금 잘 살고 있는 것으로 보아 별 문제 없었을 듯한데...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