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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마테크가 집 가까이 있으니까 퇴근 길에 잠깐 들러서 ~
어제는 나를 포함 무려 6명의 관객이 있었음!
사이에서 (http://blog.naver.com/between2006)
감독: 이창재
계속 보기...
광고에서 [영매]와 [송환]의 뒤를 이을만한 영화라 하기에 이 바쁜 와중에 짬을 내 보았으나 글쎄.. 생각만큼 훌륭하지는 않았음. 평도 좋은 편이기는 하더만...
잘 짜여진 셋트장에, 극적 요소를 충분히 갖춘 인물들
적절하게 배치된 갈등 장면,
아름다운 영상과 나름 짜임새있어 보이려는(?) 편집..
그렇다면 부족한 2%는 무엇인가?
cliche 가 넘쳐났다는 점 더하기, 역시 통찰력의 문제..
잘 다듬어진 내셔널 지오그래픽스 다큐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어디 먼 세계 이국적 풍물을 아름답거나 자극적인 화면으로 비추어주는...
이런 말 하면 감독은 섭섭해할지 모르겠으나
나와 다른 인간을 바라보는 감독의 "신기함"은 읽을 수 있되,
그 다른 인간들의 깊은 내면을 통찰하고 함께 하는 "교감"은 전혀 읽을 수 없었다.
[영매]나 [송환]이 그토록 큰 울림을 주었던 것은 등장인물들의 기구한(?) 운명 때문이 아니라, 감독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되던, 감독과 등장인물들의, 또 감독과 우리 관객들의, 그리고 관객들과 등장인물들 사이의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소통" 덕분 아니었을까?
요새 감정 완전 매말라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말 눈물 한 방울은 커녕, 목 매이거나 가슴 덜컹한 순간조차 없더라.
너무한 영화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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