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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케네디 스쿨 (하버드 행정대학원)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사회정책 세미나에 다녀왔는데, 오늘의 주제는 [노동의 성별 분업과 Varieties of Capitalism]
근데...
젠더 문제를 연구하는 사람은 왜 모두 여자일까?
뭐 남자도 없지야 않겠지만, 거의 2년 동안 각종 세미나에서 젠더 이슈를 발표하는 남성 연구자를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1. 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즉, SEP라 이거지)
2. 관심은 있지만 나서기 뻘쭘해서.
3. 젠더 문제가 있는지조차 몰라서.
그럼 (모두 그런 건 아니지만) 여성 연구자들이 젠더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은
목마른 자 우물 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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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과에 페미니즘하는 남자 교수가 다음학기부터 생길 거이긴 한데, 이미 미시간에서 여성학과 교수라더군요. 최근엔 좀 생기긴 했지만 아직도 많지는 않은 듯.아시안 아메리칸 스터디를 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아시안 (아메리칸), 아프리칸 아메리칸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아프리칸 아메리칸인 경우가 많긴 하더군요.. 최근엔 인종 문제가 워낙 중요하게 되니 백인들도 좀 하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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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니까 여성 운동(공부)하고, 흑인이니까 흑인 운동(공부)한다는, 그런 '정체성의 정치학'이 한때 (어느 정도 지금까지도) 강했기 때문인 듯 한데. 최근엔 이에 대한 비판이 많지만, 어려운 문제인 듯.. 샘 말대로 3가지 이유가 많이 작용 하는 것 같아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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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실생활에서 보다 생생하게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당사자"가 활동/연구할 가능성이 높을 거라는 건 이해하는데.. 이건 다분히 사후 해석인거 같아요. 여성학 분야에 여성 연구자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여성 연구자 중에서 여성학을 주제로 삼는 이들의 계기는 무엇이냐. 이건 또 다른 문제잖아요? 그리고 학문/과학의 "일반성"이라는 측면에서, 연구자의 체험이 반드시 중요한 것만도 아닐테고... 어러워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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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제가 본 글이 하나 있는데..."페미니즘은 정체성의 정치를 벗어나야 하고, 실제로 정체성의 정치 그 이상의 세계관이다. 맑스주의는 노동자만의 것이 아니라 인류 보편의 철학인데, 왜 여성만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하는가."
http://blog.naver.com/mars0406/11000333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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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률 높을 즈음에..산부인과 의사중에 남자가 많았잖어요...뭐..여자 의대생이 얼마 없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여튼..여성학이 혹시 돈과 권력에서 멀찍히 있어서 그런거 아닐까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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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경험에 한표. 요즘 미국에 흡연 연구가 줄고 비만 연구가 느는 건 물론 다른 이유도 있지만, 흡연이 점차 가난한 사람만 하는 것이 되면서 연구자 주위에 담배피는 사람이 적어져서라는 가설이 있음. 그와 반대로 비만은 아직까지 상당히 여러 계층에 걸쳐서 있는 편이지...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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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학문 영역은 잘 모르겠지만. 요새 현실정치영역은 흥미롭게 살펴보는 중인데..민주노동당 제외하고(뭐 민노당도 글치만) 그나마 생각있는 정치인들이 자기 나와바리로 삼는 영역, 왜 그걸 택할까 보고 있어요. 젠더이슈에 관해선 1,2,3의 혼재가 아닐까 싶지만. 3은 아예 제쳐놓을 수 있고 ..1과2를 어케 잘 믹스해야할지.,,,전 학자도 아니었고 젠더 문제에 대해서 글쎄.좀 저기 했지만 대학 들어감서 부터 여성이 많은 집단 들어가(나 나름으론 많이 깨우쳤지만) 뭔가 발언을 하고 싶은데 참 힘들더군요. 연구자들도 그 연장선상이 아닐까 싶긴한데..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