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파극
박세일과 전재희의 눈물...
뭐 얼마나 서러우면 눈물까지 흘렸겠는가?
무관심 속에서 12일 단식한 사람의 마음은 또 얼마나 쓰라렸을까?
압권은 박세일이 전재희를 위로하면서 건넨 말이다.
"너무 어려운 시대에 혼자서 고통을 받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그런데 어째, 별로 동의가 되지 않는다.
노동열사들이 "혼자서" 그 고통을 감내하다가 결국 산화해 갔을 때, 지율이 이 시대의 개발폭력에 "혼자서" 맞서고 있을 때, 박세일은 뭘 하고 있었나? 전재희는?
헌사가 지나치면 말장난이 되고, 덕담이 지나치면 우스개가 된다.
눈물 질질 짜면서 건넨 저 위로의 말이 왜 이렇게 어이가 없을까?
신파극을 해도 좀 그럴싸하게 할 일이다. 그래야 뭐 좀 짠한 느낌이 들어 함께 눈물이라도 흘려주지 않겠나 말이다.
아잉.. 누군가하고 괜히 클릭=_=
눈물이란 차암.. 다른 사람이 보고 있으면 더 잘 우는 사람들 있죠.
내가 더 챙피해...=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