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ㅅㅂ 맹팔이들...
뭔 말만 하다보면 "내가 '맹' 때는..." 이라거나 "예전에 '맹'에서는..." 뭐 주로 이런 식으로다가 '맹'팔이를 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고, 이름만 들어도 유명짜한 시인에다가 지금은 청와대까지 들어가 있는 모 인사에다 아무튼 이래 저래 '맹' 출신들 중에서도 제법 알려진 사람도 많지만, 그들 말고도 주변에 '맹'하던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그러다보니 저렇게 '맹'팔이 하는 사람들도 도처 천지고.
예전엔 저 '맹'이 망한 이유가 뭘까 궁금했던 적이 있었는데, 뭐 예를 들면 군사정권의 탄압에 지휘부가 작살나고, 뭐 등등 여러 이유가 있었겠으나, 요새 '맹'팔이 하는 사람들 면면을 보면, 아, 이 조직은 망할 수밖에 없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 엄혹한 시기에 목숨을 걸고 투쟁을 한 것은 높이 살 것이나, 이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을 보면 아이고, ㅆㅂ 그 '맹' 망하길 잘했지, 그게 남한 계급투쟁의 선봉으로 계속 남아 있었으면 이 땅에 좌파들은 닭대가리들밖에 남질 않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난다.
물론 '맹' 활동했던 사람들 중에 진짜 제대로 된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그 사람들 특징은 어디 가서 '맹'팔이 안 한다는 거. 그러나 저 '맹'을 입에 달고 사는 자들 보면 이건 도대체 기획서 한 장 제대로 써내는 꼴을 못보겠고, 뭔 말만 나오면 뇌내망상체계가 작동을 해서 그냥 지 생각하는 대로 재단질이나 하고 그런 수준이다. 이런 인간들이 무슨 좌파를 하고 혁명을 한다는 건지 모를 지경이다.
정치적인 일정이나 사건이 생기면 어김없이 나타나서 밤놔라 감놔라, 일해라 절해라... 이래라 저래라 하는데 원 이게 말인지 말방군지 모를 이야기만 해대니, 이 꼴 볼 때마다 아놔, ㅆㅂ 그놈의 '맹', 이런 인간들이 했으니 안 망하고 배기나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