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teOn 설치/실행 방법

매뉴얼
지각생님의 [리눅스에서 네이트온을, JaTeOn!] 에 관련된 글.

자테온(jateon)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은 지금까지는 두가지인 것 같습니다.
1. JRE가 무엇인가, 어떻게 설치하는가?
2.설치후에 실행파일이 없다. 어떻게 실행할 수 있는가?

우선 JRE(Java Runtime Environment) 란 자바로 만든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말합니다. 우분투/데비안 사용자라면 sun 의 JRE을 시냅틱 패키지 관리자를 이용해 쉽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실행파일이 없는 것은 윈도우처럼 *.exe 파일이 생성되는 게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실행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java 라는 명령어가 jateon.jar 를 불러들여 실행을 하게 됩니다. jateon.jar 를 그냥 더블클릭하면 파일 압축 프로그램이 열리는 분이 많을텐데(설치한 직후에는 특히) JRE를 설치한 후에는 그걸 이용해 구동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에서 "파일 형식" 지정하듯 하면 *.jar 를 더블클릭할때 항상 java가 구동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1. JRE설치하기
 시냅틱 패키지 관리자를 엽니다. 화면 상단의 메뉴중 "시스템" -> "관리" -> "시냅틱 패키지 관리자"를 선택합니다. 관리자 권한이 필요하므로 암호를 묻게 되는데, 자기 암호를 입력해주면 됩니다.

"검색" 버튼을 누르고, "JRE"를 입력합니다.



검색을 누르면 JRE 관련 패키지 목록이 나타납니다.


필요한 것은 sun-java6-jre 패키지입니다. 이름 옆의 체크박스를 클릭한 후, "설치 표시"를 선택해주면 패키지 설치 대상으로 지정됩니다.

필요한 다른 패키지(의존성이라고 합니다)가 설치 안되어 있으면 알아서 함께 설치해줍니다. "표시"를 클릭합니다.



이제 설치 준비가 됐습니다. 관리자에서 "적용" 버튼을 누릅니다.




한번 더 확인하는 질문을 하는데, "적용"을 누르면 알아서 파일들을 다운받고, 자동으로 설치를 진행합니다.





약관에 동의하는지 중간에 물어보는데 "Do you agree with the DLJ license terms?" 질문 옆 체크박스에 체크하고, "앞으로"를 누르면 계속 진행합니다. 이후에는 따로 손쓸 필요가 없이 JRE가 설치됩니다.


2. jateon 설치
 자테온 홈페이지에서 자테온 최신버전을 다운받습니다.(자료실) 5/16 현재 최신버전은 오픈 베타 0.20c 입니다.
 자테온이 사용한 라이브러리인 SWT도 구해야 합니다. 홈페이지 설명을 참고하세요.
 위 링크에서, 대개 swt-3.3M6-gtk-linux-x86.zip 를 받으면 됩니다. 미러사이트를 선택하라고 나오는데, 기본 미러는 지금 다운이 안되고, Daum의 미러가 잘 작동합니다.
 

 다운 받은 후 압축을 풀면 swt.jar 라는 파일이 있습니다.

 다운받은 자테온의 압축을 풀고, swt.jar를 그 압축 푼 디렉토리(이제부터 자테온 디렉토리라고 하겠습니다) 안에 있는 "lib"디렉토리로 복사해주면 됩니다.

3. jateon 구동
 자테온 디렉토리에 있는 jateon.jar 를 더블클릭했을때 압축관리자가 열린다면 아래 과정대로 해봅니다.
 - jateon.jar 파일을 마우스 오른쪽 클릭, "등록정보" 선택
 

 - "다른 프로그램으로 열기" 탭 선택

 - 목록에서 "Sun Java 6 Runtime" 선택
 - 닫기.

이제 jateon.jar 를 더블클릭하면 jateon이 실행됩니다. 이제 사람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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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6 21:16 2007/05/1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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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2007/05/16 21:36 URL EDIT REPLY
...ㅡ.ㅡ;; 또 책을 사던가 해야지 아예 기본부터 틀렸군...이럴 줄 알았어...게시판 같은 곳을 뒤져도...워낙 기초적인 부분이었는지 언급이 없더군요...^^;;
지각생 2007/05/16 21:40 URL EDIT REPLY
대개 매뉴얼이, 그 부분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실제로 막히는 부분은 다른 곳에 있는데 본 매뉴얼은 그런게 "생략"되어 있죠. 사실 따로 설명할 성격의 것이긴 하지만 초보자에게는 하나 하나 찬찬히 찾아 익히기가 어렵지요. 이런 전 과정을 다 설명하려면 피곤하긴 하지요.
요한 2007/05/16 22:07 URL EDIT REPLY
다른 곳에서 또 쓰려고 이렇게 자세한 메뉴얼을 만든 거라면 몰라도...저처럼 함량미달은 대충 틀린곳만 지적해주세요..^^암튼바로성공~^^(이렇게 그림까지 붙였는데 못하면 접시물떠와야지...ㅡ.ㅡ;;)
지각생 2007/05/17 00:32 URL EDIT REPLY
필요한 모든 사람을 위해 매뉴얼을 만든겁니다. 성공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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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덧칠

잡기장
지각생님의 [식어감] 에 관련된 글.

어두칙칙한 좁은 방에서 감정의 설사를 지린 후 밖에 나왔다. 자전거를 못타지만 차가운 날씨는 머리를 맑게 해준다. 어제 밤에 자전거를 타고 피곤하고 시간이 늦어 집에 안가고 또 미문동 방에서 잤다. 오늘은 인터뷰도 있고 해서 집에 와서 씻고 옷 갈아입고 나가려고 한다.

오랫만에 지하철을 탔다. 사람은 많지 않다. 편하게 자리에 앉아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는 상황. 연습장을 꺼내고, 내가 조금 전에 싸지른 덩어리를 생각한다. 내가 무슨 말을 한거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사실 누군가에 대한 실망과 원망의 마음이 저 아래에 계속 쌓이고 있던 걸 은연중 드러내고 싶었다. 나 지금 쉽지 않다고. 힘들다고. 좀 알아주면 안돼? 그런 마음이 밖으로 나오지 않거나, 나올때는 반대로 표현된다. 받고 싶을때 더 주려한다. 그것이 내 "오바"의 원인이다.

연습장에 내 감정과 의식의 흐름을 기록하다 보니 내가 모른 척하던 내 생각이 드러난다.

* 건강한 척 한다고 건강해지는 건 아니다. 지금 나는 정신적으로 약해져있어. 무슨 히코꼬무리? 같군.
* 황폐해진 내면이 그냥 드러나는 중이야.
* 서로 합의하지 않은 걸 기대하고 있군. 혼자만의 바람. 어차피 누구도 해줄 수 없는 것에 대한 갈망을 특정 사람에게 전가하고 있는 거지. 그런게 그 사람들을 피곤하게 하고, 거리감 혹은 좌절감을 느끼게 할 지도 몰라. 그러지 말자.
* 내가 외로우면 누군가 외로움을 풀어주길 기대하지 말고, 다른 이의 외로움을 들어주자. 하지만 어떻게? 나도 "응급 조치"는 필요한 거 아냐? 호흡이 곤란하니 일단 인공호흡을 받아야 하는 거 아냐? 그런 상황이 아닐까? 아니면 내 증상에 대해 과대망상을 갖고 있는 걸까
* 하여든 달래야 하고, 숨 돌리고 나면 내가 찾아나서야지. 그 과정에서 누군가에게만 과도하게 들러붙지 않게 되길.

그림을 그린다. 감정의 고착. 어릴 적 어디엔가 고착되어 있는 감정의 찌꺼기. 응어리. 그 끈적 찐득한 액체에 발이 잠겨, 늘러붙은 한 마리 새. 날개짓을 하고 있지만 버둥거릴뿐 벗어나지 못한다.

그림을 잘 못그린다는 건 내 가장 큰 아쉬움이다. 어제 블랙보드를 하나 사서 미문동방에 걸어놨다. 펭귄 그림을 그리려 했는데 망쳤다. 둥그런 외관과 날개를 그리고 눈과 부리, 검정과 흰 부분의 경계를 그리다 보니 점점 이상해졌다. 그래서 계속 손질을 가했는데 그럴수록 펭귄이 아니라 이상한 괴물이 되어간다. 지나친 손질, 덧칠. 그 생각이 나자 내 지금 상황을 표현할 단어를 기억해냈다. 그래, 난 감정을 계속 덧칠하고 있어. 지나치게 자주 손질을 가하고 있지. 전체 그림에 대한 상은 갖고 있지 않고 부분적인 데만 몰두하지. 내버려둬도 좋을 것을 계속 손대고 있어. 그렇게 망치는 그림은 지워버린다. 그리고 종이를 뜯어 구깃구깃 접는다. 그리고는 휴지통에 넣는다. 어쩔때는 그것도 누가 볼까봐 서랍이나 가방에 넣어놓는다. 온전히 끝까지 그린 그림도 많지 않고, 사람들에게 보여준 그림도 별로 없다.

* 솔직하게 지금의 내 상태를 드러내는게 무에 문제인가. 이런 내가 싫다면 할 수 없는거지.

하지만 이 말이 옛날과 다르게 틀린 것은, 이 블로그는 더 이상 "얼굴 없는 지각생"의 블로그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를 오프라인에서 아는 사람도 생기고, 너무 많이 알고 있거나 감정의 찌꺼기가 쌓여 곤란한 사람도 있다. 그래서 나는 이런 말을 쓰지 않고 있다. 예전에 했던 그런 말을 하지 못한다. 그나마 그런 말을 하고 나서, 모두에게 공개된 장소에 털어놓고 회피할 수 없게 되고 나서야 나는 내 자신을 조금더 들여다 볼 수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그러지 못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다른 블로그에는 그런 예전의 느낌이 나지 않는다. 왠지 집 놔두고 엉뚱한 곳에서 방황하는 것 같은 심정.

* 자유로워지고, 치유해서, 건강을 회복하자. 그래서 다시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들 앞에 나서고 싶다.
* 저지르고 나니, 걱정이 되고, 수습을 위해서라도 조금 더 생각하게 되는구나. 끝없는 수습, 덧칠, 그러지 말고 그냥 내버려두자.
* 성숙, 혹은 극복 과정을 자랑해도 된다. 하지만 원래 어두웠던 것, 출발점을 덮지는 말자. 덧칠하지 말자. 그럴수록 나 자신을 잃어갈거야. 나로부터도. 내 블로그..

여기서 지하철을 내렸다. 버스로 갈아타기 위해 기다리는데, 어디선가 또 다른 곳에서 출발한 생각이 고개를 디민다. 난 그것이 뭔지 안다. 2차적 의식이랄까. 내가 연습장에 마치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늘어놓는 것처럼 하고 있을때 그걸 관찰하고 있는 또 하나의 나. 그게 말한다. 지금 나는 부끄러운 나를 감추기 위해, 또 덧칠하기 위해 이런 말들을 블로그에 어서 올리고 싶어 안달하고 있구나. 사람들에게 나 극복했어요. 잠시 흔들렸을 뿐 나는 기본적으로 이런 생각들은 옛날에 다 했다고요. 라고 말하고자 하는구나. 지금껏 그래왔듯 여전히 솔직하지 못하고 교묘하게 내 감정을 포장하고 배치해서 늘어놓고 있구나. 누군가 사 가거나 적선해주길 기다리는 것처럼.

내 불안과 열등감은 아무 근거가 없는게 아니다. 계속 내 지금의 상태를 숨기고 뒤처진 나를 배제하고 있으니 외연에 비해 내적 성숙이 이르지 못하는 거다. 어느 순간에서 멈춰 있는 거다. 지금의 내 상태를 인정해야돼. 나는 깊이 있고 진지했다기보단 차라리 심각해지는 습관을 갖고 있었다고 말하는게 더 적당할 수 있다. 나는 돌덩이 속의 조각을 볼 수 없고, 완성된 그림에 대한 상 없이 밑그림만 그리고 부분에만 끙끙거리다 던져버리고 만다. 끝없는 덧칠과 손질, 지워버림, 감춤의 반복은 내 감정, 내 모습을 잃게 하고 있다.

그래, 그 말이 맞다. 나는 빨리 이 글을 쓰고 싶어다. 회복하고 있다는 것, 내가 살짝 드러낸 부끄러운 감정을 덮어버릴 수 있는 "깊이"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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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6 14:28 2007/05/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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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어감

잡기장
오바와 주접, 넘겨짚기. 이러고 싶지 않구나... 이건 자위행위일 뿐. 그래, 그거.
심각함과 깊이가 관련없듯 가벼움과 자유로움이 관련없는 거겠지.
길게 보고 가자. 일희일비하지 말고.
비가 오다 약해졌다. 올거면 퍼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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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6 13:02 2007/05/1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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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 2007/05/16 14:28 | DEL
지각생님의 [식어감] 에 관련된 글. 어두칙칙한 좁은 방에서 감정의 설사를 지린 후 밖에 나왔다. 자전거를 못타지만 차가운 날씨는 머리를 맑게 해준다. 어제 밤에 자전거를 타고 피곤하고 시간이 늦어 집에 안가고 또 미문동 방에서 잤다. 오늘은 인터뷰도 있고 해서 집에 와서 씻고 옷 갈아입고 나가려고 한다.오랫만에 지하철을 탔다. 사람은 많지 않다. 편하게 자리에 앉아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는 상황. 연습장을 꺼내고, 내가 조금 전에 싸지른 덩어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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