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난 신과학이 뭔지 잘 모릅니다. "신"과 "학" - 믿음과 배움인가? ㅡ.ㅡ 죄송.
그저 신비하고 새로운 것을 조금 좋아하고, 증명하고 증거를 따지는 걸 싫어해서 비제도권 과학에 대해 거부감이 적고, 약간의 관심이 있을뿐입니다.
세상에는 진실과 거짓이 혼재되어 있죠. 정신 차리고 바라보지 않으면 진실을 보기 힘들고 그렇다고 정신을 차린다고 제대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현실은 일종의 믿음이라고 하더군요.
신과학을 주장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인류가 오랜 세월동안 쌓아온 결과(과정이 꾸리했을지라도)와 어긋나는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의심이 가는 건 사실입니다. 실제로 그들 중 상당수가 사기꾼일 수도, 그저 착각이나 혼동, 오류에 의한 결론을 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렇다 해도, 나는 제도권에 있는 사람들이 그런 "별난" 사람들을 핍박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정말 사이비라면 결국 그들은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할 것이고,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갈 것입니다.
그들 또한 많은 기회가 필요합니다. 자유롭게 연구하고, 발표하고, 다른 이들과 교류할 수 있어야겠죠. 신과학/기술, 대체의학, 자유에너지, 그리고 UFO에 이르기까지... 신과학자들이 내놓는 주장... 과연 그중에 신빙성 있는 것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 중에 극히 일부만이 진실이라해도, 그것만으로도 이 세상의 흐름은 큰 변화를 얻을 수 있겠죠.
또한 그들이 모두 거짓이고, 지금까지 해오던대로 앞으로 나가야 한다면, 그것은 얼마나 암울한 현실이겠습니까. 이것이 제가 신과학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유입니다. 시간이 지난 후에야 받아들여진 사상, 철학, 과학 등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현단계의 인류가 소화해내지 못해서 속도 조절이 필요할지는 모르지만, 억지로 차를 세운 후 다시 못달리게 엔진을 빼가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 아니겠죠. 인간의 모든 지적 활동이 자유롭게 보장받는 세상이 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