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을 볼때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왜 혁명은 우리 안에서부터 꺾여져 나가는가.
화면을 캡처해놨는데.. 막상 뭘 쓰려고 하니 답답하다. 집에 가야겠다.
"보리밭.." 처럼 여기서도 한때의 동지가 서로 적이 되어 총을 겨누고, 서로를 죽인다. 당에 대한 믿음을 갖고, 이상보다 "현실(이라는 믿음)"을 택했던 데이빗은 당원증을 찢고 민병대로 돌아간다.
어떤 숭고한 목적도 죽음의 이유는 될 수 없다. 그나마 그 죽음으로 얻고자 했던 것마저 헛되이 만들어 버리는.. 운동의 슈레기들!
이런 식의 결말이 될 수 밖에 없었겠지만, 그래도 답답한 결말. 과연 그때와 지금은 얼마나 다른가?
민병대.
마을을 해방시킨 후 토지의 집단화를 두고 논쟁을 벌이는 사람들. "(독일에서) 혁명을 미루어서 찾아온 것은 히틀러", "혁명은 지금 이순간부터 만들어가야 하는 것"
모든걸 바쳐 파시스트와 싸운 민병대가 파시스트로 몰린다. 아 욕나온다.
쩝. 집에 가야지. 새삼 분노가 치미는데.. 뭐라 말이 안나온다.
아 놔 이거 괜히 포스팅했잖아! 이미지 만지느라 시간만 들이고 -_-;; 귀찮다. 배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