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하루 연락이 안 돼고 있는 것 뿐인데 왜 이리 걱정이 될까.
밤길 음주운전을 하고 가는 모습이 마지막이어서일까
추운 날 피곤하고 술까지 마셨으니 탈이라도 난건 아닐까 그래서 하루종일 앓고 있는건 아닐까
전화기를 잃어버렸나.. 내게 화난 건가.. 마지막 순간까지 보여준 내 비겁한 모습이 떠오른다.
"누가 걱정해 달랬어" 그럴 것 같다. 누군가를 걱정하는 것도 좋게 보면 아름답지만, 누군가에게는, 어떤 경우에는 부담일 수 있으니.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수도 있으니...
하지만 결국 걱정한다는 메시지를 .. 아침에 눈이 뜨고 바로 보냈다. 믿고 기다릴 수는 없었나. 스스로가 답답하면서도.. 정말 걱정이 된다. 자, 오늘 하루는 다시 시작했으니, 이제 걱정은 접고, 잘 있을거라 믿고 오늘을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