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것이 마지막 밤샘이면 좋겠습니다.
일단, 아침은 죄가 없고 그저 상쾌할 뿐이니 한곡 듣습니다
오늘 밤을 샌 이유는.. 어느 비정규직 노조의 온라인 투표를 셋팅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전국단위고, 비정규직, 재정도 부족해 한데 모여 투표하기 어려운 노조인데, 올해 3월에 한 번 했고, 오늘부터 3일간 전자투표를 합니다.
사실, 전에 한 번 한 작업이고, 진보넷에서 만든 CMS(꼼뮨)을 수정해서 하는 거라
정신만 맑았다면 두세시간에 끝났을 거였는데.. 전에 한 작업을 기록을 충실히 안 해놔서, 오히려 아예 새로 함만 못하게 됐습니다. 일단 셋팅을 하긴 했는데, 완전 꼼수 투성이입니다. 다음 투표할때는 또 삽질하게 생겼습니다. -_-
기 존의 방법을 통한 조직화에 어려움을 겪을 비정규직 노조에게는 온라인을 통한 조직화, 사업, 의사결정이 뒷받침 되어야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이미 조직화가 된 곳도 마찬가지긴 하죠. 그래봤자 전체 노동자 중에서 극히 일부만 조직화를 한 상황.. 뭔가 새로운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고, 어떤 방식을 택하던 "온라인"을 사고하는 것이 중요한 키워드일 것 같은데.. 제 선입견일까요. 제가 만나본 사람들 중에는 여전히 온라인을 가볍게 보는 듯한 분이 많아서 아쉽습니다.
온라인 투표는 사실 하려고 마음 먹으면 당장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아주 민감한 부분이 아니라면 중,단기적인 의사결정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거고, 그러면 자주 모이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 노조(제가 속한 IT노조도 마찬가지, 회의하려면 밤에 모였다가, 택시타고 집에 가야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에 아주 긴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텐데.. 그럼에도 많이 활용되지 않는 이유는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뭐랄까.. 다른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믿음을 못 가지거나, 너무 허전하다거나 하는 그런거..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제가 보기엔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아..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해야겠다. -_- 여튼, 이번 온라인 투표도 깔끔하게 잘 되고 계속 활용할 수 있게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