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BOOT

잡기장
요즘 불여우가 자주 죽는다.
쓰던 글을 날렸는데, 뭔 내용이냐면, 제목에서 눈치챌 수 있을 내용.
지랄같던 기술 실무작업의 압박에서 약간 벗어났기에
최근 안하던 성격의 활동들을 연달아 했기에, 그리고 맞는 주말이기에
그리고 다음 한주 휴가를 냈기에!!

그동안 씨앗을 뿌려놓고 물도 제대로 주지 못했던 내 발상들을 키우기 위해
메모했던 생각들을 좀 내뱉어보려 했다.

근데... 날리고 나니 똑같은 글을 쓰는게 왠지 허탈하다.
쩝. 그냥 앞으로 뭘 쓰고 함께 고민해 보고 싶은지 살짝 나열해보련다.
이것은 꼭 쓰겠다는 약속. 내 자신에 대한, 그리고 포스트가 없어도 계속 방문해주는 사람들을 위한.

전에 행인님 글에 관련글 썼다가 숨겨 버린 부끄런 짓을 수습하기 위해
한국 운동 방식에 대한 내 고민들. 좀 다른 내용으로.

그리고, 내가 항상, 가장 어이없는 모순이라 생각되는 활동가의 자기 소외문제.

운동조직의 위계제를 극복, 혹은 가로지르는 네트워크 형태의 운동을 위한 아이디어들.
그 첫번째로 "정보통신활동가 네트워크" 제안.

운동의 성격에 대한 끄적임. "번역"에 대해.

연달아 그 자체로는 별 내용없는 포스트가 올라가는 것 같아 좀 그렇긴 하지만.
하여간 앞으로도 관심 가져주시고 제 망상과 편견에 기반한 주장들을 바로잡고, 풍부하게 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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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람을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고
서로의 외로움을 얼마나 덜어줄 수 있는 걸까.

계속 찾아오는 절망감. 파도처럼.

내 한계를 느낀다.
부정적인 생각따위 하고 싶지 않은데 계속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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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0 16:46 2006/09/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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